‘존경받는 리더’ 하나은행 김정은의 마지막 봄농구는 어떤 결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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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은행 김정은(39·180㎝)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가 마무리되면 코트와 작별을 고한다.
WKBL 정규리그 통산 최다 620경기에 출전한 그는 9일 부천체육관서 시작하는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14승16패)과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앞두고 있다.
이번 PO는 김정은이 친정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PO를 통과하면 하나은행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제패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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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이번 시즌 막판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은퇴 투어를 진행했다. 6일 서울드래곤시티서 열린 WKBL 정규리그 시상식서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최다 출전, 득점(8476점) 기록 보유자이기에 자격은 충분했다. 그뿐 아니라 소속팀을 넘어 WKBL 구성원들에게 존경 받는 존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김정은은 이번 시즌 팀의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8분11초를 소화했고, 4.8점·4.5리바운드·1.7어시스트를 올렸다. 전성기 시절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짧았지만, 코트 안팎에서 팀에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여기에는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냈던 김정은의 역할이 컸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도 “김정은의 보이지 않는 헌신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은은 풍부한 봄 농구 경험을 지녔다. 우리은행 시절인 2017~2018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동료들에게는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지금도 언제 코트에 나서든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정도의 힘은 남아있다. 김정은의 진짜 ‘라스트 댄스’가 될 하나은행의 이번 시즌 봄 농구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에 온 시선이 쏠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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