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이대로 괜찮나?' 한국 0-26 북한 '슈팅'부터 압도적 밀렸다...U-20 아시안컵에서 0-5 대패

신인섭 기자 2026. 4. 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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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도 아닌 아시아 무대에서 계속해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보고 있다.

박윤정 감독이 지도하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에 위치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북한 U-20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0-5로 패했다.

▲ ⓒ대한축구협회

이로써 한국은 B조 2위로 8강으로 향한다. 한국은 앞서 우즈베키스탄 U-20 팀을 만나 2-0으로 승리했고, 요르단 U-20 팀과의 맞대결에서도 2-1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비록 조별리그 순위 결정전이었지만, 북한과의 격차는 상당했다. 물론 북한이 세계 랭킹 1위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팀이라 하더라도, 이날 한국은 북한의 골문을 향해 단 한 차례의 슈팅도 때리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양 팀 모두 체력이 충분한 전반부터 차이를 보였다. 전반 종료 직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공개한 세부 스탯을 살펴보면 북한은 총 17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한국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더욱이 북한은 총 7개의 유효 슈팅을 시도해 3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코너킥 및 오프사이드 반칙조차 범하지 못했다. 상대 하프 라인 이상을 넘어가 공격 작업을 펼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90분 집계를 보더라도 한국은 0개의 슈팅을, 북한은 26개의 슈팅을 쐈다.

▲ 주장은 12번 천시우 선수로 변경 ⓒ대한축구협회

이날 한국은 김채빈, 윤아영, 천시우, 박지유, 박가연, 이하늘, 서민정, 박주하, 강혜숙, 한체린, 오단비가 선발 출전했다.

북한은 박주경, 정복영, 박옥이, 전일청, 최연아, 최림정, 강류미, 박일심, 최청금, 리국향, 로운향이 나섰다.

한국이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다.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운향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다행히 뒤에 서 있던 전일청이 정확하게 슈팅 임팩트를 맞추지 못하며 벗어났다. 전반 23분 최연아의 슈팅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국이 다시 한번 위기를 넘겼다.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최연아가 발리 슈팅으로 때렸지만 김채빈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했다.

▲ ⓒ대한축구협회

결국 한국이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7분 역습을 맞았고 오른쪽 측면에서 박옥이가 올린 크로스를 강류미가 밀어 넣으며 북한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이 추가 실점 기회를 허용했지만,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41분 후방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향한 공을 박옥이가 잡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첫 번째 슈팅은 김채빈 골키퍼가 막아냈고, 두 번째 슈팅은 골대에 맞으며 벗어났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한 점을 더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전반 45분 1차 클리어에서 실책을 범하며 상대에게 기회를 줬고, 박옥이가 이번에는 발리 슈팅으로 매듭지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1분 뒤 박옥이가 다시 한번 찾아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0-3이 됐다. 결국 전반은 0-3으로 마무리됐다.

북한이 후반 초반부터 골잔치를 벌였다. 후반 2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박일심이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해당 실점 장면에 골키퍼와 호경과 부딪혔으나, 비디오 판독(VAR)이 없는 관계로 그대로 골이 인정됐다.

▲ ⓒ대한축구협회

북한이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 6분 이번엔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호경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1분 정다빈, 한민서, 남승은을 투입했다. 북한도 여러 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체력 안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한국이 지속적으로 첫 슈팅을 시도하기 위해 두드렸으나, 좀처럼 북한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한국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45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호경의 강력한 슈팅을 김채빈이 선방했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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