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최하위 피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내년에는 대구에서 더 뜨겁게 오래 농구하겠다”

김채윤 2026. 4. 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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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서울/김채윤 기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안도의 숨을 쉬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0-73으로 이겼다.

이 경기 전까지 두 팀은 나란히 16승 37패로 공동 9위에 위치해 있었다. 경기번호 270번, 이번 시즌의 진짜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가 결정되는 상황. 그래서 두 팀의 의지는 초반부터 강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웃었다. SJ 벨란겔(175cm, G)이 29점으로 폭발했고, 라건아(200cm, C)도 27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상무에 입대하는 신승민(195cm, F)도 위기 상황 팀을 구하는 득점을 기록하며 포효했고 신인 김민규(196cm, F)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덩크를 선보였다. 그야말로 한국가스공사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만든 승리였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후 “약속한 플레이가 전반에 잘됐다. 그러나 후반에 3점을 많이 허용하면서 경기가 타이트해졌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서 “선수들이 10위를 하기 싫었던 것 같다. 그 마음이 컸다. 5라운드에 홈에서 삼성한테 크게 져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안고 원정을 왔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라건아, 벨란겔, 신승민 등 승리를 위해서 희생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이렇게 어려운 경기를 이겼다는 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분명히 영향이 갈 거다. 올해 못했던 부분은 나부터 단단히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대구에서 더 많은 경기를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시선을 옮겼다.

한편, 시즌 시작 전 많은 이들이 플레이오프를 진출할 팀으로 꼽은 한국가스공사다. 객관적인 전력은 약해진 상황이었지만, 강혁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강혁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내 잘못이다. 외국 선수 상태 체크를 빨리 잘 했어야 했다. 김낙현이 나가면서 핸들러가 벨란겔만 남은 점도 힘들었다. 감득으로서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고, 내 실수다”라며 자책했다.

그리고는 팬들을 향해 “마지막 홈 경기에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렸다. 잘 할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려 주셨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채워드리지 못해 죄송했다. 우리가 연패를 하는 상황, 하위권에 머무는 상황에서도 많이 찾아와주셨다. 다음 시즌에는 웃으며 경기를 보러 와서 나갈 때도 웃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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