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데이터센터’ 속도…울산형 모델 개발
[KBS 울산] [앵커]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를 바다 속에 구축하는 사업이 울산에서 본격 추진됩니다.
2030년까지 냉각 비용과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이는 수중 데이터센터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확산으로 전력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해법이 될지 주목됩니다.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지난 2023년 하이난섬 인근 해저 35m에 설치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수중 데이터센터입니다.
울산도 서생 앞바다 수심 20m 지점에 서버 10만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막대한 전력을 냉각에 사용합니다.
하지만 수중 데이터센터는 바닷물을 활용해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전력 사용을 크게 줄이고 탄소 배출도 약 12% 줄일 수 있습니다.
[한택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데이터센터는 현재 전체 전력 소모량 중에서 냉각에 들어가는 비용이 50%입니다. 그래서 수중에 건설하게 되면 냉각에 들어가는 50%의 전기가 절감되는 것입니다."]
동해 중남부 연안 중 가장 낮은 수온을 유지해 수중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평가받는 울산이 '탄소 제로 수중 데이터센터 표준 모델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국비 400억 원 등 511억 원을 들여 해수 냉각 기술을 활용한 수중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에 나섭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확산에 따른 서버 발열과 전력 문제를 줄이는 울산형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자연 냉각으로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중 데이터센터 표준 모델을 개발해서 해양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고 울산을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울산에 상업용 수중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한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수중 데이터센터 운용 국가가 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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