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에 봐요' 강혁 감독 "대구에서 더 오래도록 농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잠실/정다윤 2026. 4. 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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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시즌 9위로 마무리 했다.

강혁 감독은 시즌 전반을 돌아보며 "내 잘못이다. 외국 선수의 선택이 아쉽다. 한국은 외국 선수에서 많은 비중이 있지 않나. 게다가 김낙현(SK)의 공백. 핸들러 부분이 란겔이 뿐이다. 정성우는 수비 특화된 선수다. 다음 시즌 위해서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해야겠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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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다윤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시즌 9위로 마무리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시즌 17승 37패, 9위다.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의 골밑 장악력과 벨란겔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채 4쿼터에 들어섰다. 한때 10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삼성의 거센 추격에 흔들리기도 했다. 그래도 신승민의 득점이 급한 불을 껐고, 김민규의 리바운드가 버팀목이 되면서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가스공사는 전반 삼성의 주무기인 3점슛을 3개로 묶으며 수비에서 성과를 냈다. 그러나 후반 들어 3점슛 6개를 허용하며 분위기가 몇 차례 크게 흔들렸다. 외곽 한 방 한 방이 흐름을 뒤집을 듯 날아왔지만, 그때마다 가까스로 버텨낸 끝에 마지막 승부를 가져왔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후반에서 투맨 게임에서 파생되었고 인사이드가 잘 됐다. 그러나 후반에서 상대에게 슛을 허용한 게 점수 차가 타이트했다. 선수들이 최하위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5라운드 삼성에게 진 부분도 팬들에게 미안한 부분이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지막 경기다, 벤치, 뛰는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힘들 거다. 승리를 위해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건 고무적이다. 다음 시즌 준비하면서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부터 단단히 준비하면서 다음 시즌 더 오래 대구에서 더 많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5위에 오르며 봄 농구를 경험했던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순위가 미끄러지며 최하위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가장 무거운 꼬리표는 피했다. 썩 만족스러운 마침표는 아니어도, 무너진 채 시즌을 닫지는 않았다는 점은 의미가 있었다.

강혁 감독은 시즌 전반을 돌아보며 “내 잘못이다. 외국 선수의 선택이 아쉽다. 한국은 외국 선수에서 많은 비중이 있지 않나. 게다가 김낙현(SK)의 공백. 핸들러 부분이 란겔이 뿐이다. 정성우는 수비 특화된 선수다. 다음 시즌 위해서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해야겠다”고 짚었다.

가스공사는 올 시즌 루키 2명을 꾸준히 엔트리에 올리며 미래 자원 육성에도 공을 들였다. 루키 2명 활약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다. 시즌 초반에는 양우혁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다만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과 체력적인 한계가 겹치며 흐름이 다소 꺾였다. 그 공백을 메우듯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가 김민규였다.

강혁 감독은 “김민규, 양우혁이 집 앞에서 준비하자고 했다. 강압적으로 한 게 아니라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양우혁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첫 번째다. 힘이 없다. 기술이 좋아도 힘에서 밀린다. 김민규는 생각 외였다. 어려운 것도 있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노력을 했다. 슛도 점프 슛으로 바꿨는데, 더 좋아지고 있다.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러고선 “민규는 팀의 에너지다. 수비를 잘하고 에너지를 넣어주는 선수로 만들고 싶다. 그 부분을 계속 주문하고 있고, 비시즌에 뭘 해야 되는지 알려주고 준비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혁 감독은 기자들에게 "한 시즌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가스공사의 시즌은 분명 아쉬움이 짙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절박함, 그리고 어린 선수들을 향한 구체적인 육성 방향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출발선으로 읽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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