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한 분노’ 40일이 남긴 것…3,750명 사망·미국 전쟁 비용 65조
[앵커]
이번 전쟁으로 3천7백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쟁 비용도 엄청나서, 미국이 쓴 것만 65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피해는 당사국들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40일 간의 전쟁이 남긴 것, 김지숙 기자가 정리합니다.
[리포트]
작전명 '장대한 분노'는 이란군 지휘부를 대규모 공습하며 시작됐습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등 40여 명이 한꺼번에 폭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원유 저장 시설을 타격하면서 에너지 전쟁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란은, 걸프 국가의 미군 시설 보복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막고 유조선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한 달이 지나면서 교량과 담수화 시설 등 민간 인프라까지 공격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40일 동안 이어져 온 전쟁, 이란뿐 아니라 걸프 국가들, 심지어 EU까지 전쟁의 직접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공식 집계만 3,750명이 넘습니다.
하루 아흔세 명꼴인데요.
집중 공습을 당한 이란에선 군인과 민간인을 비롯해 2천여 명, '저항의 축'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에서도 천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까지 합하면, 사상자가 4만 2천 명이 넘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미국의 이란 공습 데이터를 살펴봤더니, 전쟁 초엔 이 파란색, 군사 시설 공격이 주를 이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 빨간색,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이 점점 많아져, 이란 민간인 피해가 확대됐단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이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 피해가 크지 않은 것 같아 보이죠.
하지만 이걸 볼까요?
이번 전쟁에서 미국이 사용한 토마호크 미사일, 한 발에 우리 돈으로 약 51억 원입니다.
미국은 이걸 전쟁 개시 엿새 동안에만 300발 넘게 썼습니다.
다른 무기들, 그리고 미군이 입은 피해를 합하면 첫 12일 동안에만 우리 돈으로 24조가 쓰였을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후 하루에 10억 달러를 썼다고 가정하면 39일 동안 65조 원이 넘었습니다.
한 시간에 약 612억 원, 1초당 1,700만 원을 전쟁에 쓴 겁니다.
미국은 전쟁 비용을 청구할 태세고, 이란은 호르무즈 통행료를 징수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쟁에 따른 금전적 피해는 전 세계가 나눠서 져야 할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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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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