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오는 10일 파키스탄서 ‘담판’…협상 전망은?

김개형 2026. 4. 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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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투를 멈춘 미국과 이란은 모레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어려운 쟁점이 여럿 얽혀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주 휴전의 막후 주역은 파키스탄의 군 수장인 무니르 육군참모총장과 샤리프 총리입니다.

미국엔 2주 시한 연장을, 이란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청하며 막판 설득에 나섰습니다.

[이샤크 다르/파키스탄 외무장관/지난달 29일 : "(향후 며칠 내에) 양측 간의 의미 있는 회담을 주최하고 중재하게 된 걸 영광으로 생각할 겁니다."]

파키스탄은 그동안 이슬람권 외교장관 회동을 주도하며 확전 억제를 촉구해 왔습니다.

공개적으론 이슬람 연대를 강조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이란 사이의 '중재 채널'로 움직였습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면서도 미국·사우디와도 소통 채널이 있는 점이 외교적 지렛대가 됐습니다.

파키스탄이 이번 중재를 계기로 외교적 존재감을 크게 키웠다는 평갑니다.

협상장은 수도 이슬라마바드입니다.

미국에선 밴스 부통령 또는 윗코프 중동 특사가, 이란에선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 전에는 핵 문제와 제제 해제가 핵심 쟁점이었지만, 지금은 재공격 방지 보장과 보상 문제까지 더해져 협상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제시카 게나우어/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학술책임자 :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모든 것을 만족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란 정권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완전한 합의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 않지만 휴전을 깨고 다시 전쟁하는 것도 부담입니다.

서로 명분을 챙길 수 있는 선에서 타협점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태규/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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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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