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스토리] 23점 차에 작전타임 요청, 함지훈 향한 조상현 감독의 존중

울산/정지욱 2026. 4. 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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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감독과 LG 구단의 배려가 함지훈의 마지막을 더 빛냈다.

그 순간 LG 조상현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덕분에 1분 더 경기가 멈췄고 벤치로 들어갔던 함지훈은 다시 코트로 나와 조상현 감독을 비롯한 LG 선수들에게 인사했다.

조상현 감독과 LG의 존중이 함지훈의 마지막을 더 빛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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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정지욱 기자]조상현 감독과 LG 구단의 배려가 함지훈의 마지막을 더 빛냈다.


2026년 4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 승부가 일찌감치 갈렸다. 경기종료 2분 26초전 함지훈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76-53, 현대모비스의 23점 차 리드.

골 성공과 함께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은 함지훈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함지훈은 양동근 감독, 박구영 코치와 포옹한 뒤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 순간 LG 조상현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큰 점수 차가 난 경기에서 작전타임은 농구계에 하지 말아야 할 불문율로 통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함지훈을 위한 작전타임이었다. 

 

덕분에 1분 더 경기가 멈췄고 벤치로 들어갔던 함지훈은 다시 코트로 나와 조상현 감독을 비롯한 LG 선수들에게 인사했다. LG 선수들도 다 일어나 레전드의 마지막을 축하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처음있는 광경이었다. 


동천체육관은 함지훈의 응원가가 울려퍼졌고 함지훈은 코트 한 가운데에서 손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했다.

조상현 감독과 LG의 존중이 함지훈의 마지막을 더 빛내는 순간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함지훈을 위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대단한 선수였고 훌륭한 선수였다. 마흔 넘어서도 함지훈처럼 잘하기 쉽지 않다. 은퇴했지만, 이제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이다. 지도자를 하든, 다른 일을 하든 더 중요한 시간이다. 선수 생활했던 것처럼 제 2의 인생도 잘 해내길 바란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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