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전서 자존심 챙긴’ 가스공사, 마지막 싸움서 삼성 제압하며 유종의 미

잠실/정다윤 2026. 4. 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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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결정전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웃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원정 1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7승 37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삼성은 3점슛 3개, 성공률 23%에 머물렀고 가스공사도 2개, 20%로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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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다윤 기자] 최하위 결정전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웃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원정 1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7승 37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29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앞장 섰고, 라건아도 27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 펼쳐진 이날 맞대결은 순위표 맨 아래를 가르는 승부였다. 최하위를 피하기 위한 자존심 싸움이었다. 두 팀은 사정도 비슷했다. 1옵션 외국인 선수가 빠진 가운데 2옵션 외국인 선수들이 긴 시간을 책임져야 했다. 끝까지 버텨야 하는 경기였기에 그래서 더 치열했다.

전반 흐름은 팽팽했다. 양 팀 모두 외곽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삼성은 3점슛 3개, 성공률 23%에 머물렀고 가스공사도 2개, 20%로 답답했다. 대신 골밑에서 활로를 찾았다. 외국인 선수들의 인사이드 득점이 이어지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가스공사에는 분명한 해결사가 있었다. 벨란겔이었다. 경기 전 삼성 김효범 감독도 가장 먼저 경계 대상으로 꼽았지만, 벨란겔은 전반부터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픽앤롤과 돌파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고, 쉴 새 없이 득점을 쌓으며 전반에만 18점을 몰아쳤다. 빠른 발을 자랑하며 ‘랑게르기니’를 보여줬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3점슛 주의보’가 울렸다. 전반까지 조용하던 삼성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요동쳤다. 한때 역전까지 허용하며 흐름을 내주는 듯했지만, 신승민과 벨란겔이 곧바로 응수하며 급한 불을 껐다.

수비에서는 칸터를 향한 포스트업 도움 수비가 효과를 봤고, 공격에서는 벨란겔이 다시 중심을 잡았다. 스크린을 받은 뒤 깔끔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흐름을 되돌렸다. 여기에 라건아의 외곽포까지 더해졌다. 3쿼터 종료 0.3초 전에는 벨란겔이 다시 한 번 코트를 갈랐다. 돌파에 이은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가스공사는 기세를 품은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서 분위기는 김민규가 잡았다. 김민규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70-60까지 벌렸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삼성의 수비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최성모에게  1분 14초 남기고 2점 차(74-72) 추격을 허용했다.

 

벨란겔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흐름이 흔들리는 듯했지만, 가스공사는 수비에서 버텼다. 이규태의 골밑 시도를 저지한 뒤 신승민이 득점을 올리며 종료 32초 전 다시 숨을 골랐다.

 

그리고 23초 남기고 김민규가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다. 가스공사의 공격이 불발 됐지만 김민규가 다시 볼을 잡고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1초 남기고 속공 투핸드 덩크까지 선보인 김민규. 그의 리바운드와 허슬이 팀을 살렸다.


반면, 삼성을 시즌 16승 38패를 기록하며 올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케렘 칸터가 27점을 몰아넣었지만, 국내 선수들의 그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5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게 됐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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