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가장 겸손하게 김부겸 탑 쌓아"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총리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신공항과 취수원 등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예산 지원을 약속하고, 김 전 총리도 대통령과 정부의 약속, '보증 수표'를 믿고 대구를 스스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대구 매천시장에 작업복 차림으로 나타난 두 남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총리입니다.
먼저 과일 경매장을 찾아 낙찰 방식을 듣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장을 잘하시려면, 시장을 잘 알아야 한다.""네 알겠습니다. 하하하"]
중동 전쟁 여파로 소비가 준 딸기를 비롯한 시설 농가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경매사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낡고 오래된 도매시장, 근로 조건도 환경도 열악해 일할 사람이 없다는 호소도 듣습니다.
민생 현장 체험, 배추 하역 작업에 나선 정 대표와 김 전 총리가 손발을 맞춰 배추를 차에서 내리고, 밑에서는 차곡차곡 쌓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겸손하게 쌓고 있습니다. 김부겸 탑을"]
[김부겸/전 국무총리 "배추 한 포기 한 포기 담는 정성을 저희가 배워야죠. 이렇게 민심도 한 단계 한 단계 쌓아야 그래야 튼튼하고."]
민주당의 난공불락, 동토의 땅 대구에 진심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곧이어 열린 현장 최고위위원회, 지난 2월에 이어 당 지도부의 대구 지원 의지는 명확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도 바로 그 자리에서 TK 신공항 취수원 문제 등 대구 숙원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 의지는 앞으로 예산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꾼론을 앞세운 김 전 총리도 대통령과 정부의 약속을 믿고 대구를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저는 이 보증 수표를 믿고 대구를 앞으로 첨단 기술이 융합된 메디시티, AI 로봇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도시 이런 것들을 정말로 대구의 미래 비전으로 만들어서"]
민주당의 어느 때보다 절박한 대구 구애와 파격적인 지원 약속이 실제 바닥 민심을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박종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