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2천 원 훌쩍.. 고유가 보릿고개에 관공서 '2부제' 시행
◀ 앵 커 ▶
치솟는 기름값에 운전자들의
한숨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지만,
당장 국내 기름값이 떨어지길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끝 모를 고유가 사태를 버텨내기 위해
전국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전면 의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정수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청주시 산남동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듭니다.
이곳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79원으로
청주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입니다.
◀ SYNC ▶ 정의선 / 청주시 금천동
"그나마 기름값이 여기가 최저로 싼 걸로 지금 알고.."
운전자들은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며
10원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아
기름을 넣고 있습니다.
◀ SYNC ▶ 김동주 / 청주시 복대동
"(가격이) 어플로 보면 잘 나와있어서 확인하고... 체감상 (기름값이) 많이 나와가지고 조금 많이 힘드네요"
청주 지역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천95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종일 장비를 움직여야 하는
중장비 운전자들의 부담은 턱밑까지 찼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기름값이 다시 안정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지만,
당장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 SYNC ▶ 조성천 / 청주시 용암동
"(기름값이 떨어지길) 기대하고 있죠. 우리는 기름값이 떨어지는 게 좋으니까요."
고유가 보릿고개를 버텨내기 위해,
전국의 모든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가 전면 의무 시행됐습니다.
출근 시간 직원들이 나와,
차량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 SYNC ▶ 김정혁 / 충북교육청 주무관
"2부제라 홀수 차량은 제외 차량 아니면 못 들어오세요..."
2부제 시행에 맞춰 아예 차를 두고 걷거나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 SYNC ▶ 곽병관 / 충북교육청 주무관
"오늘 차량 2부제여서 집이 좀 멀어가지고 버스 타고 왔습니다."
주차장은 텅 비었습니다.
◀ st-up ▶
"출근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주차장엔 차가 반도 차지 않았습니다."
◀ INT ▶ 박대규 / 충북교육청 총무팀장
"2시간 정도 출근길 (2부제) 지도를 했는데요.. 실수로 착각하고 오신 분 1대 있고 나머지 분들은 모두 잘 지켜주셨습니다."
당분간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 말고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선박의 통항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내 기름값은 한동안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수빈입니다.
◀ END ▶
Copyright © MBC충북 /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