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도 수은 중독"…흰 피부 집착이 부른 끔찍한 대가 ('잡학자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흰 피부를 갖기 위해 수은을 얼굴에 바르다 목숨을 잃은 18세기 여성들의 충격적인 역사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tvN '잡학자들'에서는 MC 데프콘과 방송인 김새롬,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 내과 전문의 이동형, 피부과 전문의 안지수가 '피부 건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충격적인 사실은 마리아 거닝이 흰 피부를 위해 얼굴에 바른 것이 수은이었다는 점이다.
피부과 전문의 안지수는 수은의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한수지 기자] 흰 피부를 갖기 위해 수은을 얼굴에 바르다 목숨을 잃은 18세기 여성들의 충격적인 역사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tvN '잡학자들'에서는 MC 데프콘과 방송인 김새롬,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 내과 전문의 이동형, 피부과 전문의 안지수가 '피부 건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흰 피부를 아름다움의 절대 기준으로 여겼던 동서양의 역사로 문을 열었다. 일본에서는 게이샤들이 달빛처럼 창백한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 온몸을 하얀 분으로 덮었다. '색이 희면 칠난을 감춘다'는 속담이 보여주듯 흰 피부는 곧 완벽한 아름다움을 의미했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그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같은 시기 유럽에서도 흰 피부에 집착한 여성들이 있었다. 1732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배우 마리아 거닝은 빼어난 미모로 이름을 날렸고, 그가 나타나는 곳마다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1760년 가을, 2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썬킴은 그 이유를 밝히며 "문제는 바로 백옥 같은 피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흰 피부는 신분과 권력을 상징했다. 평민들은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해야 했으니 피부가 까맣고 기미가 많았다. 반대로 귀족들은 실내에서 지냈으니 피부가 신분을 가르는 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마리아 거닝이 흰 피부를 위해 얼굴에 바른 것이 수은이었다는 점이다. 김새롬은 "세상에 이걸 발랐다고?"라며 경악했다. 18세기에는 수은의 독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했고, 그 결과 수은이 체내에 축적되기 시작했다. 피부가 창백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독성으로 인해 피부가 짓무르고 손상됐다. 심한 경우 혈관이 비쳐 보이거나 얼굴이 푸르게 변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실제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역시 수은 중독으로 중년 이후 얼굴이 푸른빛에 가까워졌다고 전해진다.


피부과 전문의 안지수는 수은의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그는 "수은이 멜라닌 세포를 죽인다. 세포 내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마비시키고,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 자체를 사멸시키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지지 않으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자연적인 보호 장벽이 없어지게 된다. 피부색이 무가 돼 버리면서 피부가 하얘졌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했다.
내과 전문의 이동형은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그는 "수은이 멜라닌 세포에만 영향을 주면 오히려 다행인데, 피부는 세포와 세포외 기질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외 기질에는 콜라겐, 엘라스틴 같은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수은이 멜라닌 세포뿐만 아니라 이런 기질을 만드는 섬유아세포까지 사멸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점점 처지고 주름이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은 김새롬은 "저도 이 일을 하다 보니 20대부터 피부에 돈을 많이 썼다. 그럼에도 20대 내내 여드름이 정말 많았다. 뾰루지 하나만 나도 밖에 나가기 싫을 정도였다. 지금 마리아 거닝이 왜 그렇게 칩거를 했는지 이해가 된다"고 공감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tvN '잡학자들'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즌2가 더 미쳤다…공개 3일 만에 '2위'→전 세계 장악한 韓 드라마
- 범죄 스릴러의 새 지평…할리웃 대스타 총출동→역대급 스토리에 난리난 영화
- 2년 만에 역주행 신화 썼다…넷플릭스서 입소문 타며 반응 뜨거운 韓 드라마
- 7년 만의 재회…역대급 라인업으로 전 세계 놀라게 한 '범죄 영화'
- SBS 필살기 통했다…'시청률 11%→1위' 찍고 안방극장 장악한 韓 드라마
- 잔잔하지만 진한 전율 엔딩…시청률 3%→5% 상승하며 유종의 美 거둔 韓 드라마
- 개봉 전부터 '천만 각'…레전드 톱스타 11년 만에 컴백해 화제라는 '한국 영화'
- 주연 배우 논란에도 굳건…넷플릭스 차트 장악하며 재조명된 '범죄 영화'
- 종영까지 단 한 주…긴장감 넘치는 로맨스 스릴러 전개로 글로벌 '6위' 차지한 韓 드라마
- 시청률 3.1% 반등 성공했는데…마지막회 끝나버린 韓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