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까지 숨죽이며 기다렸다"…국적 선박 통항은?

정성진 기자 2026. 4. 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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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은 26척, 선원은 170여 명입니다.

선원들은 휴전 소식에 기뻐하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확전이냐 휴전이냐 기로 속에 호르무즈 헤협에 갇힌 선원들은 새벽까지 잠들지 못한 채 트럼프의 입을 바라봤습니다.

휴전 합의 소식에 일부 선박은 해협 인근으로 움직이기로 하는 등 선원과 선박들은 출항 준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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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은 26척, 선원은 170여 명입니다. 선원들은 휴전 소식에 기뻐하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선사들은 정부와 소통하며 통항 재개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확전이냐 휴전이냐 기로 속에 호르무즈 헤협에 갇힌 선원들은 새벽까지 잠들지 못한 채 트럼프의 입을 바라봤습니다.

[전정근/HMM 해원협회 노조위원장 : (현지 시간) 새벽 2시까지 트럼프 입 보고 있었고, 휴전이 된다고 이렇게 발표가 나면서 이제 한시름 놓았죠. 굉장히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전 발표 후에도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드론이 피격되는 등 긴장감은 남아 있습니다.

[전정근/HMM 해원협회 노조위원장 : (현지 시간) 오전 9시까지는 폭격음이 좀 들렸다고 하더라고요. 뉴스상으론 휴전인데 현장은 아직 전쟁 진행 중이다, 그렇게 표현을….]

휴전 합의 소식에 일부 선박은 해협 인근으로 움직이기로 하는 등 선원과 선박들은 출항 준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박상익/SK해운 노조본부장 : 항해 준비를 하기 위한 준비 절차를 하라고 이제 통보를 회사에서 받은 상태고요.]

다만 선박들이 해협을 빠져나가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8일) 선사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안전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운항 자제 권고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든 위험 요소가 해소된 게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내에 2천 척 안팎의 선박이 대기 중인데, 선박들이 빠져 나가는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나 사고 위험성도 제기됩니다.

[중소 선사 A :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 항로나 오만 쪽 항로에는 위험물이 좀 산재되어 있지 않는가라는 판단을 하고 있어요. 통행료를 얘기할 수도 있고….]

선사들은 우선 자체적으로 통항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호르무즈가 개방되면 1천400만 배럴이 실린 유조선 7척도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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