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바닷길로만…2천 척 갇힌 호르무즈 언제쯤 뚫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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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시작된 이후 막혀있던 호르무즈 해협이 지금은 과연 열렸을지, 이번엔 중동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휴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선박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곳 무스카트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배들의 항적을 계속 살펴보고 있는데요.
전쟁 전을 살펴보면 이 해협은 하루 평균 130여 척이 통과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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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이 시작된 이후 막혀있던 호르무즈 해협이 지금은 과연 열렸을지, 이번엔 중동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장선이 특파원, 휴전이 발표된 이후 해협의 통행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휴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선박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배들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국적의 유조선 '투어 2호', 그리고 그리스 선사 소유의 벌크선 'NJ 어스호'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배들이 향하는 곳은 평소 다니던 뱃길이 아니고요, 이란 본토에 바짝 붙은 두 섬, 라라크와 케슘 사이의 좁은 수로입니다.
이란이 휴전 전부터 자국의 선박과 일부 승인받은 배들만 통과시켰던 그 항로입니다.
<앵커>
2척이 통과했다면 나머지 대부분은 여전히 묶여 있다는 건가요?
<기자>
저희가 이곳 무스카트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배들의 항적을 계속 살펴보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배들은 여전히 페르시아만 안에 갇힌 채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란 땅 가까이 좁은 수로 쪽에 배들이 줄지어 몰려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개전 이후 한 달 넘게 이 상태입니다.
휴전 발표 시점에 페르시아만 안에만 약 2천 척이 머물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쟁 전을 살펴보면 이 해협은 하루 평균 130여 척이 통과했었습니다.
하지만 휴전 이후에도 원래 다니던 왕복 바닷길이 아니라 이란 근해 섬 사이로만 배들을 다니게 한다면 이 많은 배들이 나오기엔 휴전 2주가 너무 짧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앵커>
네, 지금 장 특파원 뒤 쪽으로도 선박들이 여러 척 보이는데요, 호르무즈가 실제로 열리려면 얼마나 더 걸릴까요?
<기자>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사실을 말하면서 "이란군과의 협조, 그리고 기술적 제한을 고려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해협 봉쇄를 위해 설치된 기뢰 제거와, 또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통행료 징수 문제가 해협 개방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기에는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이란이 언제라도 해협을 다시 봉쇄할 수 있어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현장진행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진)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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