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이해 하지만 불편”

정웅교 2026. 4.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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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부제(홀짝제)가 도입된 첫날 도내 지자체 등 공공기관 일부 직원들이 에너지 절약 정책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주거지와 출근지 간 거리로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 등 출퇴근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량 2부제(홀짝제) 시행 첫날인 8일 진주경찰서에 마련된 직원·관용 차량 주차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기존 5부제에서 제외됐던 전기·수소차, 장애인 차량,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대중교통 출퇴근이 어려운 임직원 차량 등은 시행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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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인근에 주차하는 직원도 있어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 불편” 호소
차량 2부제(홀짝제)가 도입된 첫날 도내 지자체 등 공공기관 일부 직원들이 에너지 절약 정책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주거지와 출근지 간 거리로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 등 출퇴근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량 2부제(홀짝제) 시행 첫날인 8일 진주경찰서에 마련된 직원·관용 차량 주차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평상시에는 업무용 차량과 직원 차량이 많아 복잡한 모습이다.

진주시청에서는 직원들의 차량 2부제 시행 독려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차량 인식 차단기가 있어 2부제가 잘 지켜지는 모습이었으며, 이에 지하 주차장 내에는 주차 가능 공간이 많았다.

지역 공공기관에서는 정부 정책을 지키기 위해 노력은 이어가고 있지만, 실효성 의문과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출근지 인근까지 차량을 몰고 와 근무지 인근 장소에 주차한 후 출근하는 공무원들이 있다는 설명이다. 출근지와 거주지의 거리가 멀어 버스 이용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 경찰관은 중동 사태 여파로 시행된 에너지 정책에 공감하면서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려고 해도, 공영주차장도 5부제를 적용하면서 차를 타고 이용하기 어렵다"며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지자체 공무원은 "강력하게 규제하는 분위기라 어려움이 많다. 육아를 병행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버스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택시를 타야하는데,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고 했다.

도내 한 교사는 "2부제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읍면에 거주하는 직원은 버스가 많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출근에 1시간 이상 소요된다. 특히 같은 읍면에 거주하는 직원이 없어 카풀마저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교사는 "실제 현장에는 기관에서 5분 거리 정도 되는 곳에 주차하고, 배우자 차량을 타고 출근하기 때문에 감시자가 누구차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점도 있다"고 했다.

특히 출장이 잦은 공무원들은 점검, 지도 등을 위한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데, 한정된 공용차량으로 업무에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마저도 사전 배차승인을 받은 후 이용이 가능하다.

또 한 공무원은 "일부 공공기관은 매월 일부 금액을 지불하고 정기 주차를 이용하는데, 할인 감면도 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부제는 홀수일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이, 짝수일엔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출퇴근 차량과 공용차 모두 적용된다. 다만 기존 5부제에서 제외됐던 전기·수소차, 장애인 차량,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대중교통 출퇴근이 어려운 임직원 차량 등은 시행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도교육청 본청 입구에서 교육청 직원이 2부제 시행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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