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해임요건 충분…대통령 탄핵소추안·직무정지 발의” 미국 민주당의 승부수

임정환 기자 2026. 4. 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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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문명 말살" 발언을 이유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악시오스, NBC뉴스, CNN, CNBC 등 주요 외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문명 하나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전례 없는 협박 글을 올리자, 같은 날 미국 민주당 의원 50명 이상이 탄핵 소추 또는 헌법 수정 제25조 발동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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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문명 말살” 발언을 이유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악시오스, NBC뉴스, CNN, CNBC 등 주요 외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문명 하나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전례 없는 협박 글을 올리자, 같은 날 미국 민주당 의원 50명 이상이 탄핵 소추 또는 헌법 수정 제25조 발동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14선 민주당 하원의원인 존 라슨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이란과 ‘2주간 휴전’을 전격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해임 요건을 충분히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라슨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공직에서 해임돼야 할 모든 요건을 이미 넘어섰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그의 불법적인 이란 전쟁은 미국 가정의 물가를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미국인의 생명까지 앗아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날이 갈수록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부활절에 한 부적절하고 신성모독적인 발언과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지옥을 보게 될 것’ 등의 위협은 전쟁범죄를 예고한 것일 뿐 아니라 우리의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강조했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맥스웰 프로스트·로 카나·라시다 털리브 등 하원의원과 에드 마키·론 와이든 상원의원을 포함해 50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이 탄핵 또는 헌법 수정 제25조 발동을 공개 요구했다.

헌법 수정 제25조는 부통령과 내각 과반의 동의가 있으면 대통령직을 일시 정지시킬 수 있는 규정으로, 이후 의회 양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효력이 유지된다.

공화당 내 이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가 이란 문제로 갈라선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도 SNS를 통해 25조 발동을 촉구했다. 공화당 소속 론 존슨 상원의원(위스콘신)도 한 팟캐스트에서 “민간 인프라 폭격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란 국민과 싸우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탄핵 관련 논의가 민주당 지도부에는 아직 전달되지 않은 데다, 트럼프 충성파로 채워진 내각 상황을 감안하면 25조 발동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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