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 “이종호, ‘우리 사단장’ 이라며 허그”…2022년 술자리 증언

김영희 2026. 4.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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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 씨가 법정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친밀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 전 사단장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종호가 동생이나 친구처럼 여기는 사람이 술자리에 오갔다"며 "'해병대', '우리 장군', '우리 사단장'이라고 부르며 포옹했던 장면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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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위증 재판 출석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임성근 친분 뒷받침
“임성근에게 ‘나를 본게 확실합니까’ 문자 받아”
▲ 배우 박성웅 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 등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박성웅 씨가 법정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친밀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두 사람이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해온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진술이다.

박씨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 전 사단장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종호가 동생이나 친구처럼 여기는 사람이 술자리에 오갔다”며 “‘해병대’, ‘우리 장군’, ‘우리 사단장’이라고 부르며 포옹했던 장면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꽤 친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복장에 대해서는 “군복이 아닌 사복이었다”며 “대화를 듣고 ‘군인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술자리가 열린 정확한 시기나 장소, 동석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만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법정에 앉아 있던 임 전 사단장을 가리켜서는 “이분을 모른다.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이 “포옹 장면은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묻자 박씨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또 특검 조사 이후 임 전 사단장으로부터 “나를 본 게 확실하냐”는 취지의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도 증언했다.

박씨는 “정치를 잘 모른다”며 “마치 제가 잘못한 것처럼 보도돼 바로잡기 위해 증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씨는 2025년 9월 특검 조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한 핵심 진술을 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임 전 사단장이 이 전 대표와의 친분을 통해 피의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이다.

이번 증언은 당초 지난달 25일 예정됐으나, 박씨가 일정상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이날로 연기됐다. 박씨는 재판 비공개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임 전 사단장은 2025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종호씨를 만난 적이 없다. 만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 배우와 제가 만날 수 있겠느냐”고 답한 바 있다. 특검은 해당 발언이 허위라고 보고 위증 혐의를 적용해 2025년 11월 임 전 사단장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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