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재현단들이 한복을 입고 벚꽃나무 아래 꽃 길을 걷고 있다. 안동시 제공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4월, 벚꽃나무 아래에서 450여 년 전 벼슬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향하던 노학자의 묵묵한 발걸음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달 30일 서울 경복궁에서 출발한 '제6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가 8일 기준 여정 중반을 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퇴계 이황 선생의 귀향 여정을 되짚어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성인과 청소년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된 재현단은 전통 한복을 입고 서울을 시작으로 남양주, 원주, 충주 등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안동 도산서원까지 총 270km 구간을 이동한다. 도보 이동 구간 곳곳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한 연극과 인문학 콘서트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행사 10일 차인 8일 재현단은 제천 한벽루에서 장회나루까지 13km 구간을 배로 이동한 뒤, 투구봉 휴게소와 우화교를 거쳐 단양향교까지 12.5km 구간을 도보로 걸었다.
총 14일간 이어지는 이번 대장정은 오는 12일 오전 8시 30분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