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입 연 김건희 "반성한다"면서…혐의는 죄다 부인
[앵커]
김건희씨는 최후 진술에서 "깊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기회를 준다면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씨는 정작 자신의 범죄 혐의는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범죄는 아니지만 반성한다는 얘기인데, 법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어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나온 김건희씨는 특검의 피고인 신문을 거부했습니다.
특검이 내용을 줄여 20개의 질문만 던졌지만 전부 답하지 않았습니다.
1심 때처럼 진술을 거부한 겁니다.
최후진술 기회가 주어지자 그제서야 짧게 입을 열었습니다.
"사려 깊지 못한 행동들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다"면서 "기회를 준다면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성한다'고는 했지만 김건희씨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1심이 유죄로 인정한 통일교의 6000여만 원짜리 목걸이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심 재판부가 유무죄 판단과 함께 어떤 기준으로 형량을 정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1심은 목걸이 수수를 끝까지 부인했는데도 샤넬백을 받은 잘못을 인정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형량에 유리하게 반영했습니다.
[우인성/부장판사 (지난 1월 28일) : 뒤늦게나마 가방 등을 공여받은 자신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하여 일부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2심 선고는 지금 진행 중인 2차 종합특검의 수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에도 영향을 줍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경우 유죄로 뒤집히면 검찰의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종합특검 수사에 탄력이 붙게 됩니다.
명태균씨 무상 여론조사를 두고는 같은 혐의로 윤 전 대통령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남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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