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이란 대통령에 “호르무즈는 국제 공공재” 직언…동분서주 외교

한기호 2026. 4. 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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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정상 간 회담 조율에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며 '사태의 조기 수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일본의 입장을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 교도·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약 25분 동안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정전(停戰)에 합의한 것에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환영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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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카이치-이란 페제시키안 25분 정상통화
“휴전 합의는 긍정적 움직임…조기 합의되길”
“호르무즈 모든 나라 항행안전 신속한 확보를”
이란 억류됐던 NHK 지국장 안전 해결도 촉구
최근 트럼프-이란정상 회담 중재 의지 밝혀와
오늘 日국가안보국장-주일이란대사 만남 병행

미국·이란 정상 간 회담 조율에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며 ‘사태의 조기 수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일본의 입장을 전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안전 확보를 강하게 요구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 교도·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약 25분 동안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정전(停戰)에 합의한 것에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환영 입장을 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포함한 사태 수습이 실제로 도모되는 만큼 외교를 통해 조기에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의 물류(석유 등) 요충으로 국제 공공재”라는 뜻을 전했다.

왼쪽부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대신.[신화·로이터 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이에 따라 일본에 관계된 선박을 포함한 모든 나라 선박의 항행 안전을 조기에, 신속하게 확보하도록 촉구했다. 이란 당국에 구금됐다가 6일 보석 석방된 NHK 테헤란 지국장 문제의 완전한 해결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현재 정세를 고려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일본과 이란 정상은 앞으로도 계속 의사소통을 이어가는 데에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외교적 노력을 진행해 왔다”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각급의 주체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날 극적인 ‘2주 휴전’ 합의가 이뤄지기 전부터 그는 일본 국회 예산위원회 답변 등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정상 간 전화회담을 양측에 각각 조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비롯한 사태의 조속한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관계국 간 외교 노력을 지지해 왔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자위대 파견 여부가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일반론을 전제로 ‘외국 공격수단으로 부설되지 않은’ 기뢰는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이란 협상 국면을 주시하며 해협 개방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와 페제시키안 대통령 간 전화회담 전후, 페이만 사다트 주일본 이란 대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일본 총리관저에 들어가 이치카와 케이이치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과 면담했다. 정상 전화회담에는 동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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