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GOP 병력 75% 축소 … AI 활용해 경계병력 최소화"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6. 4. 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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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인구절벽 시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기존 철책선 경계병력을 대폭 줄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7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안 장관은 간담회에서 후방부대 기지경계는 민간군사기업(PMC)에 아웃소싱하고, 해안경계 임무는 해경으로 넘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군이 전투 임무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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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2만2천 → 6천명으로
육해공 사관학교 통합도 강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일 공군 전 대대장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인구절벽 시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기존 철책선 경계병력을 대폭 줄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7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현재 최전방 GOP(일반전초)에는 2만2000명 정도의 경계병력이 있는데, AI 기반 과학화 시스템으로 경계병력 수를 6000명 정도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1만6000명은 FEBA(GOP 바로 밑 최전방) 지역에서 상황 발생 시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최전방 일대의 경계작전 개념을 철책선을 따라 병력이 늘어선 '선형' 방어에서 '지역' 방어 개념으로 바꾸는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군은 육군 제5사단 등에서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유·무인 복합 경계작전체계를 운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같은 체계가 최전방 일대에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간담회에서 후방부대 기지경계는 민간군사기업(PMC)에 아웃소싱하고, 해안경계 임무는 해경으로 넘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군이 전투 임무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장관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교육의 질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인원들이 사관학교에 많이 갔는데 몇 년 전부터, 특히 올해에는 너무 낮은 성적을 가지고 입학한 경우가 꽤 많다"고 지적했다. 또 "3군 사관학교 생도 전체 인원이 2800명인데 일반 대학은 2만명, 2만5000명"이라며 "사관학교가 재학생 규모에서 일반 대학에 상당히 밀리니 우수 교원 확보 등 양질의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사관학교에 '2+2' 제도를 적용해 1·2학년 기초교양 과정을 이수하고, 3·4학년은 육해공군으로 나눠 심화학습을 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 장관은 통합사관학교가 원칙적으로는 지방 소멸을 고려해 비(非)수도권 지역에 설립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 결과와 각계 여론도 두루 고려할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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