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직업교육③] 패러다임 전환으로 진짜 내 일(JOB) 찾기

박지우 2026. 4. 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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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 진로를 둘러싼 환경이 더욱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어 "최근 청년들은 취업 이후에도 이직과 재취업을 반복하며 노동시장에 정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이제는 취업 성공보다 직무 역량을 축적하고 경력을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결국 미래의 직업교육 정책은 훈련을 통해 실력을 쌓은 청년이 지역 내 우수 기업에 취업하고, 지자체가 이들의 생활 여건을 뒷받침할 때 비로소 정책의 실효성이 완성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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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성공보다 ‘경력 형성’이 핵심인 시대”
직무 역량 축적 중심 정책 필요성 대두
전략산업 맞춤형 교육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해야
최근 인문계고 학생들이 졸업 직전 직업훈련을 선택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한 실용전문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업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연세IT미래교육원.

최근 청년 진로를 둘러싼 환경이 더욱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취업 여부 자체보다 이후의 경력 형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직업교육의 역할도 재조명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직업훈련을 '대학 진학을 포기한 선택'으로 보는 시선이 존재하지만, 대학 중심 진로 구조 속에서 기술을 선택하는 청년들의 움직임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청장년직업능력연구센터 김봄이 센터장은 현장의 부정적 인식의 원인으로 기업 의사결정권을 가진 기성세대의 낡은 선입견을 지목하며, 기초 역량부터 실습까지 탄탄하게 다져진 지금의 훈련 시스템을 적극 홍보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최근 청년들은 취업 이후에도 이직과 재취업을 반복하며 노동시장에 정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이제는 취업 성공보다 직무 역량을 축적하고 경력을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고졸 비진학 청년은 구조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 쉽고, 특히 일반고 출신은 정책 지원에서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은 이 같은 공백을 메운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문계고 학생들이 졸업 직전 직업훈련을 선택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한 실용전문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업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연세IT미래교육원.

다만 정책 방향은 단순한 훈련 제공을 넘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급변하는 산업 구조와 기술 발전 속에서 청년들을 위한 직업능력개발 정책이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경력 관리' 체계로 진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 센터장은 이를 위해 '역량 강화(훈련) → 경력 쌓기(일경험) → 경력 인정(직무능력인정) → 안착 지원(공제·정착패키지)'으로 이어지는 4단계 운영 경로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단계별 지원이 단절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청년들이 첫 직장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경력을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기도와 같이 청년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지역 내 전략산업 수요를 반영한 '직무 중심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훈련 과정에서 배운 기술이 실제 지역 기업의 채용으로 직결되어야 청년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청년들은 우수한 일자리 부족뿐만 아니라 긴 통근 시간, 높은 주거비 부담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첫 경력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직업교육 정책 역시 지역과 기업, 청년을 연결하여, 주거나 교통 등 생활 기반까지 책임지는 통합 모델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미래의 직업교육 정책은 훈련을 통해 실력을 쌓은 청년이 지역 내 우수 기업에 취업하고, 지자체가 이들의 생활 여건을 뒷받침할 때 비로소 정책의 실효성이 완성된다는 뜻이다.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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