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빨라지는 재보선 시계

이주영 기자 2026. 4. 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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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천 2·경기 3석
인천, 송영길·박남춘 등 채비
추미애, 도지사 후보 확정
하남갑 선거구, 셈법 복잡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인천·경기에서만 5곳에서 선거가 열린다. 수도권이란 상징성에 더해 향후 정치권의 활동까지 엿볼 수 있다. /사진제공=국회 

6·3 지방선거보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속에 국민의힘에서 발빠르게 후보 찾기를 시작했고,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인천 2석, 경기 3석 등 5석은 향후 여야의 정치 구도를 전망할 수 있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박찬대 의원과 추미애 의원의 4월30일 전 국회의원 사퇴라는 전제가 따른다.

▲인천 2석 공천에 여야 모두 집중

인천 연수구갑 선거구와 계양구을 지역구에서 6·3 국회의원 재·보궐이 열린다. 연수구갑 선거구는 박찬대 의원이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되며 총선 재·보궐이 불가피해졌고, 계양구을 지역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활동했던 무대다.

인천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공천 지역에 따라 모든 게 바뀔 수 있다.

아직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방향을 확정하지 않아 송 전 대표의 공천 여부 또한 모든 게 안갯속이다.

송 전 대표가 계양구을 공천을 요구하지만, 당 지도부는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앞서 정청래 당 대표가 국회의원 재·보궐은 "전략공천이 우선"이라고 발언한 만큼 모든 것은 정 대표 손에 달렸다.

송 전 대표라는 상수를 빼더라도 인천 2곳 선거구는 벌써 후끈 달아올랐다.

연수구갑에서는 박찬대 의원의 '중도·인천'를 감안한 공천에 맞춰 일찌감치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몸을 풀고 있고, 여기에 고남석 시당 위원장의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고 위원장은 "아직 당에서 총선 재·보궐에 대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다보니시당 위원장으로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만간 출마와 관련된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남춘 전 시장은 <인천일보>에 "박찬대 의원의 인천시장 당선과 성공적인 시장직 수행을 위해서는 제가 연수구갑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시정과 국정에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양구을에서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월부터 지역 곳곳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김남준 전 대변인은 계양구청장에 출마한 김광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주자는 여전히 희미하다. 계양구을 선거구는 백지 상태와 다름없고, 연수구갑은 정승연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의 총선 재·보궐 규칙이 변수다.

▲경기, 본격적인 세 대결 경기는 3석에 이른다.

평택시을과 안산시갑은 민주당 국회의원이 비위로 배지를 반납하며 국회의원 재·보궐이 열린다.

하남시갑 선거구는 추미애 의원이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며, 모든 정치권이 추 의원을 잇는 다음 국회의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평택시을과 안산시갑에서 모두 당이 공천만 하면 뛰어들 태세이다. 김기표(민, 부천시을) 의원은 앞서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해 대법원의 빠른 선고와 당의 복당을 요구했고, 양문석 전 의원도 김용 전 원장에게 안산시갑 출마를 권했다.

여기에 전해철 전 국회의원은 "다시 한번 평가 받겠다"며 오는 13일 안산시갑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김남국 당 대변인은 "안산의 난제들을 정부와 협력해 책임지고 해결하는 실력 있는 일꾼이 되겠다"며 9일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석훈 예비후보가 분투 중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평택시을 선거구는 이미 여야 후보군으로 채워졌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정구 전 평택시의회 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경기도지사 공천 여부에 따라 양형자 최고위원과 유의동 전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활동에 나섰고, 황교안 자유와혁신 당 대표도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하남시갑은 핫하다.

하남시갑 선거구는 그동안 보수세가 강했지만 22대 총선에서 추미애 의원이 바람을 일으키며 6선에 올랐다. 그만큼 추미애 의원이 빠진 하남시을 선거구에 대해 민주당 셈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미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이용·이창근 당협위원장이 집중 거론되고 있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또한 국회 진입을 위해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당 중진의 '험지' 출마를 전략 공천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 재·보궐도 지방선거와 같은 유권자 쏠림이 예상되지만, 지역마다 성격이 천차만별인 만큼 여야·무소속 모두에게 장담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라다솜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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