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스토리]광주대 김현아 교수 "연구자 간 학술 교류 활성화 박차"
2년 임기…"학문적 확장 가능성 넓힌다"
연구 의제 다양화·신진 연구자 지원 등

"연구자 간 학술 교류 활성화와 학문적 확장 가능성 등을 넓힐 방침이다."
광주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김현아 교수가 국내 영어영문학계를 대표하는 학술 단체인 '21세기영어영문학회'의 제30대 회장으로 선출되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선임에 따라 김 교수는 오는 2028년 2월까지 2년 동안 학회를 이끌며 영어영문학의 학문적 지평을 넓히는 중책을 맡는다..
21세기영어영문학회는 대한민국 영어영문학 분야를 상징하는 권위 있는 학술 공동체다. 단순히 고전문학이나 어학 연구에 머물지 않고, 현대 문화 연구와 언어학적 분석 등 방대한 연구 영역을 아우르며 학문적 융합을 주도해왔다.
특히 국내외 연구자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한국 영어영문학의 질적 성장을 견인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대는 김 교수의 이번 회장 선출이 대학 연구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인문학 연구 환경이 급변하는 시점에서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학제 간 연구와 비판적 담론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대학 측은 김 교수 리더십이 대학 내 학술적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인문학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교수는 그간 영어영문학과 인문학 전반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해 왔다. 다양한 학술대회 운영과 학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축적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문적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장 목소리를 학술 담론에 녹여내는 김 교수 역량은 이번 회장 선임의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현장 중심 지도력은 학생 교육 현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12월 광주전남권 8개 대학이 격돌한 '2025 광주·전남 U-토론페스티벌'에서 광주대 재학생팀의 지도 역할을 하면서 은상 수상을 일궈냈다.
당시, 광주대 대표팀은 논리의 구조화와 명확한 근거 제시·팀원 간 유기적 역할 분담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제한된 시간 안에 상대 논리를 반박하고 자기 주장을 관철해야 하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흔들림 없이 설득력 있는 논지를 펼쳐 관객과 심사위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준비 단계부터 실전 현장까지 학생들과 동행하며 꼼꼼하게 밀착 지원한 김 교수 지도 철학이 거둔 결실이다.
김 교수는 학회 운영의 취임 일성을 통해 영어영문학 연구의 사회적 연결성 강조와 구체적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연구 의제 다양화와 학술 교류의 질적 강화 그리고 차세대 학문을 짊어질 신진 연구자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주요방향으로 설정했다"며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도 영어영문학이 지닌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