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복구 교통대란'…수영강변·내성지하차도 오늘 밤 '재포장' 통제(종합)

임순택 기자 2026. 4. 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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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센텀 대심도 공사 여파로 부산 주요 도심 핵심 도로인 내성지하차도와 수영강변지하차도에 잇따라 지반 침하가 발생하면서 출퇴근길 교통 대란과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며칠 새 부산 도심 주요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연쇄 지반 침하의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만덕~센텀 대심도 지하도시고속화도로' 공사 이후의 마감 불량이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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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변지하차도 해운대 방향 8일 21시~익일 1시 전면 통제
내성지하차도 밤 10시부터 교대 방향 부분 통제…내일 오전 7시 전면 재개
부산 수영강변지하차도 지반침하 복구 모습. 2026.4.6/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 여파로 부산 주요 도심 핵심 도로인 내성지하차도와 수영강변지하차도에 잇따라 지반 침하가 발생하면서 출퇴근길 교통 대란과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응급 복구의 부실로 인해 전면 재포장 공사까지 겹치면서 부산시의 안일한 행정과 현장 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8일 오후 6시 19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금일 21시부터 익일 01시까지 도로포장 공사로 인해 수영강변지하차도 해운대 방향을 통제하오니 인근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긴급 공지했다.

다만 이번 통제는 단순한 유지 보수가 아닌, 앞선 부실 복구에 따른 '재공사' 성격이 강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해당 도로 2곳에서 침하가 발견됐고, 6일에도 추가 침하가 발생해 임시 복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현장을 방문한 시 관계자는 "공사를 이렇게밖에 못 하느냐"며 시공 관계자들에게 강하게 호통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부실한 초기 포장 탓에 이날 밤 전면 재포장 공사를 다시 진행하게 됐고, 시민들만 두 번의 교통 통제 불편을 겪게 된 셈이다.

같은 날 지반 침하가 발생한 동래구 내성지하차도 역시 야간 복구 작업에 돌입한다.

시는 오후 6시 1분 문자를 통해 "내성지하차도 명륜에서 교대 방향은 정상 소통 중이나, 교대에서 명륜 방향은 부분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통행량이 적은 심야 시간대인 밤 10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정식 포장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복구 대상은 침하가 발생한 지점 주변 약 40~100m 구간이다. 시는 공사 중 차량 소통을 유지하기 위해 전면 통제 대신 차로를 번갈아 통제하는 방식을 택했다.

시 관계자는 "응급 복구 구간의 차량 주행성이 현저히 떨어져 정식 포장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마무리 공사를 거쳐 출근 시간 이전인 9일 오전 7시에는 전면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수영강변지하차도 지반침하 복구 모습. 2026.4.6/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며칠 새 부산 도심 주요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연쇄 지반 침하의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만덕~센텀 대심도 지하도시고속화도로' 공사 이후의 마감 불량이 지목되고 있다.

대심도 공사 과정에서 파낸 흙을 다시 채워 넣는 이른바 '되메우기' 공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상부 도로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지반이 연속해서 주저앉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4일 하루에만 내성지하차도 4곳, 수영강변지하차도 2곳에서 도로 침하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인됐다.

연이은 도로 함몰과 행정 당국의 땜질식 처방이 반복되면서, 늦은 밤 우회로를 찾아야 하는 시민들의 피로감과 도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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