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계약대출 한도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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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주문에 맞춰 보험계약대출 최대한도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 등 다른 주요 보험사도 대출한도를 이미 10포인트 내렸거나 하향할 예정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보험 대출금을 활용한 '빚투'와 대출 미상환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우려해 이달 초 전 보험사에 대출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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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리스크 관리 주문
삼성생명 등 10%P 하향 조정
주요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주문에 맞춰 보험계약대출 최대한도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1분기 대출 잔고가 늘어난 데다 주식시장 변동성을 노린 ‘빚투’(빚내서 투자) 우려가 커지자 대출 문턱을 높여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8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계약대출 최대한도를 해약환급금의 95%에서 85%로 10포인트 줄였다.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 등 다른 주요 보험사도 대출한도를 이미 10포인트 내렸거나 하향할 예정이다.
보험계약대출은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별도 심사 없이 돈을 빌릴 수 있어 불황형 대출로 분류되지만, 대출 원리금이 환급금을 초과하면 보험계약이 강제 해지될 위험이 있다. 통상 연초에는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잔고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나 올해는 3월 한 달에만 5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보험 대출금을 활용한 ‘빚투’와 대출 미상환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우려해 이달 초 전 보험사에 대출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 바 있다.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들의 기업금융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금융권의 불안요소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10곳의 지난해 말 기준 기업금융 익스포저는 약 42조원으로 2016년(20조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따라 발행어음 등 모험자본 편입이 의무화되면서 관련 자산규모가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금융은 높은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중·후순위 자산 비중이 늘어날 경우 경기 하강 국면에서 자금 회수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기업금융 위험액이 늘면서 지난해 말 메리츠증권(149.9%), 대신증권(152.1%), 한국투자증권(158.6%)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조정순자본비율이 10개 대형사 평균(177%)을 밑돌았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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