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2주 휴전’ 극적 합의…“10일 이슬라마바드 협상”
[앵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이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종료 시한 한 시간 반을 남기고 전격적으로 전해졌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일시 허용될 전망이지만 협상 과정에서 첨예한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 한 시간 반을 남기고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 트럼프의 소셜미디어에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2주 공격 중단에 동의한다고 밝힌 겁니다.
백악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점부터 휴전이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도 최고 국가안보회의 성명을 통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란이 제시한 10개 종전안을 미국이 모두 수용했다고 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 통제, 대 이란 제재 완화 등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공격 중단에 합의한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거라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후 미국이 공격을 멈췄다는 언론 보도도 나옵니다.
이번 합의는 파키스탄 총리가 협상 시한을 다섯 시간 앞둔 시점에 미국은 시한을 2주 연장하고, 이란은 해협을 개방할 것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란은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고 미국도 논의가 진행중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 "이란은 2주간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이 기간은 양측 합의 시 연장될 수 있습니다."]
중재국을 끼고 협상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직접적이고 집중적 협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란이 제시한 종전안 10개 항을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합의하기로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협상 과정에서 갈등 재점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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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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