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2주 휴전] 다카이치, 이란 대통령과 통화…"환영"(종합)

박상현 2026. 4. 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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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데 대해 "긍정적 움직임"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25분간 전화 통화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하순 이란을 공격한 이후 다카이치 총리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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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통한 최종 합의 기대"…日정부, 안도 속 사태 추이 주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데 대해 "긍정적 움직임"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25분간 전화 통화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사태 조기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를 통해 조기에 최종 합의에 이를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 당국에 구금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NHK 테헤란 지국장과 관련된 문제의 조기 해결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란 입장을 설명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하순 이란을 공격한 이후 다카이치 총리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대화에 의욕을 나타내며 '중재 외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비롯한 사태의 조속한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관계국 간 외교 노력을 지지해 왔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일반론을 전제로 외국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부설되지 않은 기뢰는 자위대가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에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일단 잘됐다'는 안도감이 확산하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이 2주 동안 항구적 종전에 합의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우려하는 견해가 여전히 강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휴전 합의는 좋지만, 이제부터 미국과 이란이 본격적으로 협상할 것"이라며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사태 추이를 주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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