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은∙심유진, 아시아선수권 첫판서 ‘대어’ 잡고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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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삼성생명)과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첫판서 나란히 강호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6위 김가은은 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태국의 베테랑 라차녹 인타논(세계 7위)을 3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6 21-18)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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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인타논, 한웨 격파
그랜드슬램 도전 안세영도 가볍게 첫 승

김가은(삼성생명)과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첫판서 나란히 강호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6위 김가은은 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태국의 베테랑 라차녹 인타논(세계 7위)을 3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6 21-18)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인타논은 2013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세계챔피언 출신이다. 올해 31세의 베테랑이 됐지만 지난해에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일본 마스터스(이상 슈퍼 500)에서 우승하는 등 여전히 세계랭킹 10위권 내에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이날 전까지 상대 전적 4승 1패로 유독 인타논에게 강했던 김가은은, 이날도 랭킹을 비웃고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가은은 1게임에서 14-14까지 팽팽히 맞서다 연속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12-12에서 인타논을 1득점으로 묶고 6점을 몰아치며 균형을 깼다. 김가은은 군지 리코(25위·일본)와 8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도 심유진(19위)이 중국의 한웨(5위)를 맞아 54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16-21 21-10 21-15)로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던 심유진은 '대어'를 낚으며 2개 대회 연속 입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왕즈이(2위), 천위페이(3위)와 함께 중국 여자 톱랭커 3인방 중 한 명인 한웨를 상대로, 적지에서 거둔 이변의 승리였다.
심유진은 1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2게임 9-9에서 7연속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공격 범실로 1점을 내줬지만, 다시 5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심유진은 3게임서도 7-7에서 6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 18-15에서 다시 3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포효했다.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싱가포르의 여지아민(32위)을 2-0(21-15 21-10)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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