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은∙심유진, 아시아선수권 첫판서 ‘대어’ 잡고 16강행

2026. 4. 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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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삼성생명)과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첫판서 나란히 강호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6위 김가은은 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태국의 베테랑 라차녹 인타논(세계 7위)을 3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6 21-18)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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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6위, 19위의 이변
세계 정상급 인타논, 한웨 격파
그랜드슬램 도전 안세영도 가볍게 첫 승
김가은. 닝보=신화 뉴시스

김가은(삼성생명)과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첫판서 나란히 강호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6위 김가은은 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태국의 베테랑 라차녹 인타논(세계 7위)을 3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6 21-18)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인타논은 2013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세계챔피언 출신이다. 올해 31세의 베테랑이 됐지만 지난해에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일본 마스터스(이상 슈퍼 500)에서 우승하는 등 여전히 세계랭킹 10위권 내에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이날 전까지 상대 전적 4승 1패로 유독 인타논에게 강했던 김가은은, 이날도 랭킹을 비웃고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가은은 1게임에서 14-14까지 팽팽히 맞서다 연속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12-12에서 인타논을 1득점으로 묶고 6점을 몰아치며 균형을 깼다. 김가은은 군지 리코(25위·일본)와 8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도 심유진(19위)이 중국의 한웨(5위)를 맞아 54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16-21 21-10 21-15)로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던 심유진은 '대어'를 낚으며 2개 대회 연속 입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왕즈이(2위), 천위페이(3위)와 함께 중국 여자 톱랭커 3인방 중 한 명인 한웨를 상대로, 적지에서 거둔 이변의 승리였다.

심유진은 1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2게임 9-9에서 7연속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공격 범실로 1점을 내줬지만, 다시 5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심유진은 3게임서도 7-7에서 6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 18-15에서 다시 3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포효했다.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싱가포르의 여지아민(32위)을 2-0(21-15 21-10)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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