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휴전 들어가자…中 왕이, 9일 방북

이해성/한재영 2026. 4. 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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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이 2주 휴전에 들어가면서 5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9일 북한을 방문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에서 이란 공격의 정당성을 설파할 것"이라며 "새로운 이벤트 마련과 협상을 통한 핵문제 해결 능력 과시를 위해 미·북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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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정상회담 논의 가능성
北, 이틀간 세차례 미사일 도발

미국·이란 전쟁이 2주 휴전에 들어가면서 5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9일 북한을 방문한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인 왕이 동지가 9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과 연계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왕이 부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둔 5월에도 이번과 같은 2일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에서 이란 공격의 정당성을 설파할 것”이라며 “새로운 이벤트 마련과 협상을 통한 핵문제 해결 능력 과시를 위해 미·북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한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에 발사하는 도발을 단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8시50분과 오후 2시2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정확한 제원을 미국과 함께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산 ‘KN-23’ 계열로 추정됐다. 사정거리가 300~1000㎞인 SRBM은 한국 전역은 물론 일본 일부까지 타격할 수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난 6일 밤 담화를 내놓은 후 이틀 연속 이뤄졌다.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7일 “한국은 불변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국가”라며 위협적 발언을 이어갔다. 핵보유국 지위를 과시하고 한반도 정세의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대내외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비난과 모욕적 언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해성/한재영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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