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라더니 11억 적자”…KPGA, 부당해고 강행→수억원 손실→결국 특별감사 간다 [SS시선집중]

김민규 2026. 4.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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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를 예고했던 협회가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025년 사업 결산 부결과 함께 특별감사를 받게 된 가운데, 부당해고 대응 과정에서 수억 원대 비용이 투입된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노조는 "애초에 무리한 해고를 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이다. 결국 협회 재정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부당해고 대응에만 수억 원이 투입된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대규모 적자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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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대규모 적자에 부당해고 비용 수억 원 지출
19억 흑자 보고 뒤 11억 적자…예산 30억원 괴리
총회 대의원들, 결산 부결에 특별감사까지 의결
“특별감사서 책임구조 밝혀져야”
KPGA 빌딩 외부 전경. 사진 | KPGA 노동조합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흑자를 예고했던 협회가 적자로 돌아섰다. 그 배경에 ‘무리한 해고’와 수억 원대 비용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025년 사업 결산 부결과 함께 특별감사를 받게 된 가운데, 부당해고 대응 과정에서 수억 원대 비용이 투입된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KPGA는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투어(KPGT) 기준 약 19억원 흑자를 예상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종회에서 공개된 실제 결산은 약 11억원 적자였다. 불과 1년 사이 약 30억원에 가까운 손익 괴리가 발생한 셈이다.

이 같은 차이에 대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결산안은 부결됐고, 외부 감사인을 포함한 특별감사를 진행키로 의결했다. KPGA 내부 재정 운영 전반에 대한 대의원들의 신뢰가 흔들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의원 외 출입 제한한 정기총회 현장 안내문. 사진 | KPGA 노동조합


논란의 핵심은 부당해고 대응 비용이다. KPGA 노동조합에 따르면 협회는 해당 사건 대응을 위해 대형 로펌을 선임하고 약 1억원 이상의 법무비용을 집행했다. 여기에 노동위원회 판정 이후 발생한 약 1억3000만원의 소급 비용까지 더해지며 손실 규모는 더욱 커졌다.

또한, 해고로 인한 대체 인력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지출은 수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노조는 “애초에 무리한 해고를 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이다. 결국 협회 재정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부당해고 대응에만 수억 원이 투입된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대규모 적자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실제 해당 사안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로 판단하며 결론이 났다. KPGA는 직원 3명을 해고했지만, 노동위는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복직 명령이 내려졌다.

비용 집행 과정 역시 쟁점이다. 노조는 “고액 법무비용 집행이 이사회 승인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불분명하다”며 “예산 초과 및 전용 여부도 감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PGA에서 부당해고 된 직원들이 시위하고 있다. 사진 | KPGA 노조


복직 지연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단체협약상 7일 이내 복직이 원칙이지만, 실제로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조는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협회는 책임 있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적자 문제가 아니다. 해고 결정부터 소송 대응, 비용 집행, 복직 과정까지 전반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문제로 번지고 있다.

노조는 “결산 부결은 이미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드러난 결과”라며 “특별감사를 통해 부당해고 관련 비용, 절차 위반 여부, 책임 구조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공은 특별감사로 넘어갔다. 수억 원이 투입된 ‘해고 리스크’의 전말, 그리고 책임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 골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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