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고객 코인 보유 현황 매달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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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상자산거래소는 매달 고객이 맡긴 전체 가상자산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종목별 고객 자산 보유 현황을 매달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이 큰 주요 코인 위주로 제한적으로 공개되는 데다 공시 방식도 거래소마다 달라 실질적인 고객 자산 관리 현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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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 홈페이지 공시해야
재무·자산관리 투명성 강화
앞으로 가상자산거래소는 매달 고객이 맡긴 전체 가상자산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거래소가 고객 자산을 장부대로 실제 보관되고 있는지 투명하게 밝히도록 하자는 취지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종목별 고객 자산 보유 현황을 매달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거래소마다 공시 내용이 제각각이었다. 각 거래소는 홈페이지에 외부 실사보고서를 공개하지만, 대부분은 영업기밀을 이유로 구체적인 보유량을 가린 채 올리고 있다. 코빗만 전체 코인에 대해 고객 위탁분과 회사 보유분을 구분해 공개한다. 이 거래소는 고객 자산이 보관된 지갑 목록까지 함께 내놓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거래소는 분기별 실사보고서에 ‘장부 대비 실제 보유비율’ 등만 공개하는 데 그치고 있다. 거래소별 자산 관리 실태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점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배경이다.
고객이 거래소에 위탁한 가상자산 규모는 연 1회 감사보고서를 통해서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이 큰 주요 코인 위주로 제한적으로 공개되는 데다 공시 방식도 거래소마다 달라 실질적인 고객 자산 관리 현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예컨대 업비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USDT) 등 3개 가상자산에 한해 회사 및 고객 보유량을 공시한다. 나머지 가상자산은 기타로 분류해 평가액만 공개한다. 빗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뿐 아니라 엑스알피, 솔라나 등 8개 가상자산의 회사 및 고객 보유량을 공시하고 있다. 코인원도 시가총액이 큰 가상자산 위주로 10개 종목의 현황을 공개한다. 전체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하는 코빗은 감사보고서에서는 주요 가상자산 20개를 별도로 공시한다. 고팍스는 가상자산 5개 공시에 그치고 있다.
빗썸의 ‘유령 비트코인’ 지급 사태를 거치면서 고객 위탁 자산을 명확히 구분해 공시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자율 공시 체제에서는 고객 자산 관리 실태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고객이 맡긴 가상자산이 장부대로 실제 보관되고 있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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