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제국, 한지붕 아래로?…스페이스X 상장에 합병설 들썩

임주희 2026. 4. 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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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머스크의 AI 기업 xAI와 합병한 이후 기업가치를 약 1조2500억달러(약 1840조원)로 평가받았다.

머스크가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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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사이 ‘메가 머스크 합병’ 거론
테슬라·스페이스X 협업 확대
합병 시 사상 최대 규모 전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스페이스X 상장 다음 단계로 이른바 ‘메가 머스크 합병’이라는 아이디어가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가 이끄는 주요 사업들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할 경우 인공지능(AI) 전략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예비 상장 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올해 최대 규모 IPO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머스크의 AI 기업 xAI와 합병한 이후 기업가치를 약 1조2500억달러(약 1840조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IPO를 통해 기업가치가 최대 2조달러(약 30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1000억달러(약 1620조원) 수준이다. 두 회사가 실제로 합병할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결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내다봤다.

머스크가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그는 지난달 테슬라와 xAI가 새로운 AI 에이전트 ‘디지털 옵티머스’를 내놓는다고 밝힌 데 이어, AI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 계획도 공개했다. 테라팹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공동 운영한다.

WSJ은 머스크가 화성 이주라는 장기 목표를 위해 자신의 사업을 하나의 방향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모건스탠리의 전 테슬라 애널리스트인 애덤 조너스는 머스크의 사업 생태계를 ‘머스코노미’(Muskonomy)로 지칭한 바 있다.

바클리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지난 2월 “우리가 받은 주요 투자자의 질문은 일론이 결국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합쳐 더 광범위한 ‘일론 Inc.’(Elon Inc.)를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결합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향후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WSJ은 머스크가 그동안 자신의 회사들이 (한 곳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왔지만, 합병 가능성을 둘러싼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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