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세요?"…'AI로 얼굴 보정' 네덜란드 시의원, 결국 제명

정민아 2026. 4. 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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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한 시의원이 과도하게 보정된 사진을 사용했다가 결국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현지시간 4일 현지매체 ABC미디어 등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지역정당인 '리프바르 로테르담'은 최근 시의원으로 당선된 패트리샤 라이히만(59)을 당에서 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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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샤 라이히만 실물(왼쪽)과 보정된 홍보용 사진(오른쪽) / 사진=엑스 캡처


네덜란드의 한 시의원이 과도하게 보정된 사진을 사용했다가 결국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현지시간 4일 현지매체 ABC미디어 등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지역정당인 '리프바르 로테르담'은 최근 시의원으로 당선된 패트리샤 라이히만(59)을 당에서 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히만이 유세에 사용한 홍보용 후보 사진과 실물은 사뭇 달랐습니다. 홍보용 사진은 실제 모습보다 훨씬 젊어 보였고 눈동자 색깔도 더 짙습니다.

지역 유권자들은 라이히만이 인공지능(AI)으로 과도하게 이미지를 보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라이히만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역 신문에 실린 사진의 해상도가 너무 낮아 온라인 도구로 화질을 개선했을 뿐"이라며 "해당 사진은 분명 나 자신이며, 현재 복용 중인 약물 영향으로 외모가 다소 달라 보일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아들과 함께 외출하면 종종 여자친구로 오해 받는다"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젊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당선된 지역구에 실제 거주하지 않는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비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좀처럼 식지 않았고, 정당 측은 라이히만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라이히만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정당 측은 "채용 과정에서 제공된 정보가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신뢰를 유지할 수 없다. 해당 사진은 명백히 심하게 편집된 것으로, 공직자로서 부적절하다"며 당에서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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