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시신’ 장모 살해 20대 사위 신상 공개
이유경 기자 2026. 4. 8. 17:11
대구경찰청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 대구경찰청이 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조재복의 신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장모를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20대 사위의 신상이 공개됐다.
대구경찰청은 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조재복(26)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죄 예방 등 공익적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씨 역시 신상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장모 A씨(54)를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북구 칠성동 신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폭행을 시작해 다음 날 오전 피해자가 숨질 때까지 여러 차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약 2주 뒤인 지난달 31일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캐리어를 발견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조씨 부부를 특정하고 같은 날 긴급체포했다.
조씨는 범행 이후 아내 최씨가 사건을 알리지 못하도록 통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를 존속살해와 시체유기, 상해, 감금 등의 혐의로 9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최씨 역시 시신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