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 궁궐 그림 속 나무는 그대로일까…'창덕궁 나무 답사'

김예나 2026. 4. 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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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가장 한국적인 궁'으로 꼽히는 창덕궁에는 귀한 나무들이 남아있다.

궐내각사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마주치는 향나무,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담 옆의 뽕나무, 돈화문을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회화나무 등이다.

궁궐의 시간을 오롯이 품은 나무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약 200년 전 궁궐을 그린 그림에 이 나무들은 어떻게 표현돼 있을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5일과 18일, 19일 사흘간 하루 두 차례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 답사' 프로그램을 한다고 8일 밝혔다.

돈화문에서 본 회화나무 군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세기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동궐도'(東闕圖) 속 나무를 따라 걸으며 창덕궁의 수목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배우는 자리다.

동궐도는 경복궁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이다.

산과 언덕에 둘러싸인 두 궁의 주요 건물과 담장, 3천여 그루의 나무를 세밀하게 묘사해 궁궐 건물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답사에 참여하면 금호문을 지나 금천교, 인정전, 성정각 등을 천천히 걸으면서 창덕궁의 나무를 만날 수 있다.

평소 출입이 제한된 가정당 권역과 단풍나무도 둘러볼 수 있다.

예매는 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하면 된다. 회당 참여 인원은 25명으로, 유료로 진행된다.

국보 '동궐도'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 유물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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