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우리는 어쩌라고'‥휴전논의 급물살 '멘붕'
미국이 이란과의 2주간 휴전을 발표하면서 유가가 급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지만, 이스라엘 내부의 기류는 사뭇 다르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은 오늘 이스라엘 관료들이 이번 휴전 협정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선언한 이상 이를 거스를 방법은 없다고 보면서도, 전쟁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여전히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 매체 가운데 하나인 와이넷은 이번 휴전의 대가를 사실상 이스라엘만 떠안게 됐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이란의 교량과 제철소, 공장 등 주요 기반시설이 파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이 멈출 경우, 이란 정권이 다시 힘을 비축해 전쟁 수행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겁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장기간 공세를 이어오며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향후 이란이 재건에 성공할 경우 이를 감당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이란의 분노만 키운 채 불씨를 완전히 끄지 못했다는 비판인 셈입니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전 총리도 휴전 발표 직후 "국가 안보의 핵심 사안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논의 테이블에조차 참여하지 못했다"며 "네타냐후는 전략적으로 실패했고, 원했던 목표를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전쟁을 계속하기 어렵다면, 대이란 경제 제재 해제나 이란 동결 자금 반환만큼은 성급히 이뤄지지 않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당면 과제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휴전을 중재한 파키스탄 총리는 협상 내용에 레바논 공세 중단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에 동의한 바 없다며 레바논에 대한 공격은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world/article/6813666_369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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