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 새벽 부산역에 자율주행 버스 도입을”…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 세미나 개최

김동우 2026. 4. 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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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
부산형 자율주행 대중교통 모색
8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 제14차 정기포럼 세미나가 열렸다. 김동우 기자 friend@

교통 약자 비율이 높은 부산 산복도로 지역과 심야 시간대 도착하는 관광객이 많은 부산역 등에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은 8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도시 교통의 대전환, 부산형 자율주행 대중교통의 미래’를 주제로 제14차 정기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자율주행 기술을 부산의 대중교통 체계에 접목해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세미나 첫 발제는 부산에서 자율주행버스를 시범 운행 중인 업체가 나섰다. 라이드플럭스 김원재 이사는 “기존 대중교통의 빈틈을 채우고, 기술 기업과 운수사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자율주행 생태계가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기존 노선과 경쟁이 아닌, 시민의 불편과 운수사의 부담이 큰 영역에 자율주행을 우선 투입해야 한다”며 “자율주행 기업은 기술을 공급하고, 기존 운수사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때 자율주행 산업의 고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민동환 이사는 부산형 자율주행 상용화 추진의 핵심 모델로 △신도시 선투입형(도시철도망 개통 전 광역버스 운행) △심야 공공 안전망형(부산역 거점 새벽 버스 운행) △구도심 교통복지형(산복도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등을 제시했다. 민 이사는 “대형 버스 진입과 운전 인력 수급이 어려운 산복도로 등에 소형 자율주행 셔틀을 투입하면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성대학교 신강원 도시계획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이어진 토론에서는 부산대학교 배범규 도시공학과 교수, 부산시 교통혁신과 이승한 지능형교통팀장, 스마트모빌리티혁신연구소 정연탁 대표, 아우토크립트 조성우 연구소장이 지정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에서는 기술, 정책, 안전 측면에서 부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자율주행 시대의 교통 혁신 방향과 부산형 모델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부산시는 기장군 오시리아 일대와 내성~중동 BRT 구간에서 자율주행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자율주행버스는 이달부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도 운영된다. 부산시는 향후 주요 간선노선에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 측은 “부산이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에 도약하기 위한 민・관・산・학・연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