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방패, 더 이상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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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방패(Human shield)는 전쟁터 등에서 적의 공격을 막거나 저항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민간인이나 포로들을 방패로 삼는 행위를 말한다.
1991년 걸프전 때는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다국적군 포로와 쿠웨이트인들을 인간 방패로 내세웠으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때도 인간 방패 논란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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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방패(Human shield)는 전쟁터 등에서 적의 공격을 막거나 저항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민간인이나 포로들을 방패로 삼는 행위를 말한다.
이 같은 최악의 비인도적 행위는 1949년 제네바 협약 등에 의해 전쟁범죄로 규정돼 있으나 예로부터 지금까지 끊이질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인간 방패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됐다.
기원전 5세기 펠로폰네소스 전쟁 말기 스파르타가 아테네를 공격하자 아테네의 부녀자들이 인간사슬을 만들어 성을 둘러쌌던 것이다.
칭기즈칸의 몽골군은 정복 전쟁을 벌일 때 점령지 포로들로 하여금 공성병기를 끌게 하거나 화살받이로 쓰고, 그들의 시체로 성의 해자(垓字)를 메우기도 했다.
태평양전쟁 당시에는 일본군이 오키나와 전투에서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했고, 6·25 전쟁 때는 북한군이 낙동강 전투에서 부녀자·노인 등 민간인과 소년병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보스니아 전쟁 때는 세르비아 민병대가 포로로 잡은 UN평화유지군 소속 네덜란드 군인을 기지에 묶어놓고 공습을 막으려 했고, 소말리아 민병대는 모가디슈 전투에서 미군을 상대로 여성과 어린이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했다.
1991년 걸프전 때는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다국적군 포로와 쿠웨이트인들을 인간 방패로 내세웠으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때도 인간 방패 논란은 계속됐다.
▲미국·이란 전쟁에서도 인간 방패의 참상이 재현될 뻔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8시까지(미국 동부 시각)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폭격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하자 이란은 자국민들로 인간 사슬(인간방패)을 만들어 미국의 공습에 대항하려고 했던 것이다.
알리레자 라히미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지난 6일 "우리의 모든 청년, 운동선수, 예술가, 학생, 대학생 그리고 교수들을 초대한다"며 "신념과 정치성향을 불문하고, 우리의 국가적 자산이자 이란의 미래와 이란 청년들의 것인 발전소 주변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극적으로 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 시각)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더 이상 민간인 피해를 방지하고,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휴전이 종전으로 이어지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