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나오면 해볼만하다”… 국힘, 반도체전문가 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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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국민의힘에서 '해볼만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중도층에서 비호감도가 높아 안정감과 전문성을 갖춘, 특히 경기도의 상징인 반도체 전문가를 내세운다면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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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추미애 당선 긍정적…“강성 이미지 굳어져”
전자 분야 전문가 영입하려 했으나 최종 실패
양향자·함진규 이어 조광한 출마…이성배 ‘고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dt/20260408163005548owzu.jpg)
추미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국민의힘에서 ‘해볼만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중도층에서 비호감도가 높아 안정감과 전문성을 갖춘, 특히 경기도의 상징인 반도체 전문가를 내세운다면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추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 확장성 우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조금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며 “철저히 결과나 성과로 증명한다는 게 소신이기 때문에 능력과 실력으로 보여준다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경기지사 후보 본경선에서 추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추 의원은 당초 결선투표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현역인 김동연 지사와 한준호 의원을 과반수 득표로 제치고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내심 반기는 모습이다. 추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강성 행보를 걸어왔고,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상한 것도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 의원의 공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법사위원장을 지내면서 각종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해 중도층 비호감도가 높아졌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국민의힘 A의원은 이날 디지털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추 의원 이미지는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강성 이미지가 확실히 굳혀졌다”며 “협치와 거리가 먼 독단적인 상임위 운용을 하는 이미지로 굳어진 의원이라 경기도정을 맡아서 수행하기엔 부적합하다고 도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의원도 “추 의원이 나오면 해볼만하다. 비호감 정치인이면서 (행정이나 반도체 등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며 “비호감의 원인은 수많은 사안을 감정적으로 처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법무부 장관과 법사위원장 시절에 그 모습들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로 등록한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도로교통공사 사장 외에 추가로 공모에 나서 적임자를 찾을 방침이다. 당내에선 반도체 전문가를 따로 추대하거나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반도체 전문가인 양 최고위원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전자 산업 전반에서 전문가를 물색했지만 섭외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양 최고위원은 “(추 의원과 나는) 싸움꾼과 일꾼, 정치 전문가와 경제 전문가, 좌우충돌과 능수능란, 확정성 낮음과 확장성 높음 등의 차이가 있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양 최고위원과 함 전 사장 외에 조광한 최고위원이 추가 공모를 통해 경선에 나선다.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도 제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나운서는 이날 기자에게 “(당내 인사에게)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출마를 위해 숙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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