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결장했지만 커리어 최고 영예에 한 발 더 가까이…뮌헨, 원정서 레알 2-1 제압

축구 대표팀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30)가 벤치에 머문 채로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의 홈을 침공했다. 그리고 이겼다.
뮌헨은 8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루이스 디아스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 16일 홈 2차전을 유리한 고지에서 치르게 된 뮌헨은 준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90분 내내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센터백 조합을 유지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자말 무시알라, 레온 고레츠카, 톰 비쇼프 등 네 차례 교체를 단행한 막판 수비 강화 상황에서도 김민재 카드는 꺼내지 않았다.
경기 흐름은 처음부터 뮌헨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41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인이 다시 그나브리에게 연결했고, 그나브리가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디아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디아스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를 박으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레알은 후반 29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땅볼 크로스를 킬리안 음바페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마무리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누엘 노이어가 무려 9차례 선방으로 골문을 사수하며 뮌헨의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뮌헨의 기세는 압도적이다. 리그페이즈를 7승 1패로 통과한 데 이어 16강에서 아탈란타를 1·2차전 합계 10-2로 대파했다.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의 빅이어 탈환을 현실로 만들 가장 유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민재에게는 아쉬운 대목이 더 있다. 2년 전 챔피언스리그 레알과의 준결승에서 과감한 전진 수비를 시도하다 비니시우스에게 뒷공간 침투를 허용,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기억이 있다. 당시를 기점으로 주전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지난여름 타가 합류한 이후에는 챔피언스리그 주요 경기에서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이번 1차전에서도 설욕의 기회는 오지 않았다.
출전 여부와 무관하게 김민재가 프로 커리어 최초의 유럽 정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뮌헨의 16일 홈 2차전 결과에 따라 김민재의 빅이어 도전은 계속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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