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이커머스의 지속 성장 키워드는 '초개인화·글로벌'

김소희 기자 2026. 4. 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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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쇼핑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개인화와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온라인유통산업발전포럼은 8일 '온라인플랫폼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장 팀장은 "한국의 기업들은 주로 온라인 역직구 플랫폼 운영, 글로벌 리테일 플랫폼 입점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 나서고 있다"며 "반면 소비재 전반을 판매하는 글로벌 종합 유통망이 부재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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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플랫폼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전략’ 토론회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성숙기 도래, 성장 메커니즘 유효성 상실
기업의 실험적인 시도, 정부의 정교한 정책 지원 뒷받침 시급
이유석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글로벌 디지털 유통 경쟁과 K플랫폼 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사진=김소희 기자]

국내 온라인쇼핑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개인화와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기업들의 혁신은 물론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국회 온라인유통산업발전포럼은 8일 '온라인플랫폼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이유석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온라인 유통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됐고 소비자들은 이미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며 "규모와 효율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플랫폼 성장 메커니즘의 유효성이 상실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오픈마켓과 같은 플랫폼과 직매입 구조의 재판매업의 구분은 사라졌고 정보의 양보단 질을 우선하게 됐으며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달라진 소비자들을 공략할 전략적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제력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정보로 구매과정에서 발생하는 탐색비용의 최소화를 당부했다. 즉 맞춤형 큐레이션을 통한 수고를 덜어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국가간 전자상거래(CBT·Cross Border Trade)와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쇼핑의 성장에 주목하며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플랫폼의 핵심 메커니즘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아 기업과 국회의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며 "정교하게 설계된 제도뿐 아니라 플랫폼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입법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윤성 코트라 서비스산업팀장은 '온라인유통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소희 기자]

장윤성 코트라(KOTRA) 서비스산업팀장 역시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유통시장 내 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 유통시장이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을 통한 위기 극복을 주문했다.

장 팀장은 "한국의 기업들은 주로 온라인 역직구 플랫폼 운영, 글로벌 리테일 플랫폼 입점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 나서고 있다"며 "반면 소비재 전반을 판매하는 글로벌 종합 유통망이 부재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소비자가 쉽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원하고 있다"며 "글로벌몰 개설이나 업그레이드, 역직구 대행 등 기업 규모별 맞춤형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서상범 무신사 대외협력실장과 김시광 컬리 대외정책실장은 각 플랫폼의 해외 사업을 소개하며 인지도 제고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부탁했다.

무신사는 2021년 무신사 일본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을 노크했고 이듬해 '무신사 글로벌몰'을 론칭해 전 세계 13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중국에서도 매장을 열었다. 무신사는 일본과 중국 이후 동남아·중동·미주 등으로 영토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지난해 7월 '컬리 글로벌몰'을 오픈하며 역직구 사업을 개시했다. 냉장·냉동상품에 대한 안정적인 콜드체인 배송을 위해 현지 물류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온다면 이를 기반으로 진출 국가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