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깜짝실적’에 SK하이닉스도 기대감↑… 영업익 40조 넘나

이상현 2026. 4. 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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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7일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SK하이닉스 주가에도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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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3일 실적공시… 영업이익 추정치 32조원
1분기 메모리 가격 75~80%↑… 2분기도 50% 상승 전망
SK하이닉스가 오는 23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2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개월 전 집계된 증권가 전망치(30조원)보다 소폭 상향된 수치다.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이후 목표치는 한층 더 상향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매출 53조5000억원, 영업이익 38조9000원까지 제시하며 기대치를 한층 높였다.

앞서 지난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1%, 영업이익은 755% 증가하며 단 3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을 40조원 초반대로 전망했으며, 가장 높은 전망치 역시 54조원에 그쳤다.

이 같은 흐름 속에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4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기대감은 최근 메모리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75~80%가량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2분기에도 최대 50%가량 상승하며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DDR4 이하 구형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중단하면서 공급이 타이트해졌고, 이로 인해 D램 가격이 최근 수개월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메모리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를 꼽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서면서 고용량 D램과 낸드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요 업체들의 감산 기조가 이어지며 공급이 제한된 점도 가격 상승을 자극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HBM을 공급하며 AI 반도체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는 만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SK하이닉스 주가에도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무려 12.77% 상승한 103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0만원까지 오르며 전일(91만6000원)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1분기 D램과 낸드의 혼합 평균판매단가(ASP)가 각각 65%, 78% 상승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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