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아틀라스 온다…보스턴다이나믹스, 대화형 AI 탑재 추진

임주희 2026. 4. 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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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제조업체와 손 잡고 대화까지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사진)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아틀라스에 대화형 인공지능(AI) 기능까지 추가된다면 인간 작업자와 로봇이 대화하며 협업하는 산업 혁신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차량용 반도체 세계 2위인 NXP반도체는 최근 로봇에 대화형 AI를 결합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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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P와 로봇에 대화형 AI 결합 검토
아틀라스 적용 시 대화형 협업 가능
엔비디아·NXP 협력 확대…AI 반도체 생태계 확장
올 초 CES에서 공개된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제조업체와 손 잡고 대화까지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사진)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아틀라스에 대화형 인공지능(AI) 기능까지 추가된다면 인간 작업자와 로봇이 대화하며 협업하는 산업 혁신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차량용 반도체 세계 2위인 NXP반도체는 최근 로봇에 대화형 AI를 결합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NXP반도체는 글로벌 주요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로 현대차그룹 차량에 다수의 차량용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

NXP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를 넘어 로봇 영역으로 AI칩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로봇에 귀, 입, 두뇌를 결합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대응하는 능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사는 NXP반도체의 AI 반도체 기반 음성 처리 기술과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해 로봇의 음성 인지, 판단, 응답하는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잡음이 큰 생산현장에서도 사람의 음성을 구분해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해석해 행동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워크숍엔 제품·고객경험·컨설팅 조직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기술 검증 단계에서 더 나아가 실질적인 상품화 방안까지 논의했을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연구 중심 조직에서 벗어나 상업화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올 초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시장에 선보인 이후 최근에는 전용 생산시설 구축 등 양산 체계 마련 움직임이 나타나며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아틀라스 등 로봇에 대화형 AI 기술이 적용될 경우, 생산 현장에서의 작업 방식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에는 사람이 로봇에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음성을 통한 작업 지시와 상황 보고, 돌발상황 대응 등 대화를 기반으로 한 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로봇이 단순 작업 보조를 넘어 인간 작업자와 함께 판단을 공유하는 협업 파트너로 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전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글로벌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개발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반도체·AI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개발을 추진하던 NPU 프로젝트 일부를 중단하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NXP반도체와의 협업도 로봇용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시간으로 다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로봇은 AI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의 AI 연산 역량과 학습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아틀라스에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컴퓨팅 플랫폼 'Jetson Thor'(젯슨 토르)를 적용해 고성능 AI 연산과 실시간 처리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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