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 피부 고민별 맞춤 '한국 스킨케어' 성분 9가지

이새별 기자 2026. 4. 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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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스킨케어를 위해선 자신에게 적합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K-뷰티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성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PDRN, 나이아신아마이드, 병풀 등 시기별로 유행하는 성분이 다를 만큼 다양한 원료가 개발되고 있으며, 그만큼 효과가 입증된 제품들이 쏟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아무리 입소문 난 제품이라도 내 피부에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사람마다 건성, 지성, 민감성 등 타고난 피부 타입이 다르고, 주름이나 색소침착, 여드름 등 당면한 피부 고민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스킨케어를 위해서는 무작정 유행을 따르기보다, 이러한 핵심 성분들이 실제 피부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정확히 알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피부 고민에 맞춰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피부과 전문의들이 인정하는 스킨케어 핵심 성분 9가지와 맞춤 효능을 자세히 알아본다.

1. 인삼: 콜라겐 생성 돕는 항산화 성분
인삼은 전통 의학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원료다. 인삼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진세노사이드'라는 생리 활성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콜라겐 생성과 피부 탄력 증진을 돕는다. 특히 노화의 주요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를 중화하는 역할을 해, 칙칙하거나 피곤해 보이는 피부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인삼은 초기 노화 징후를 관리하는 세럼, 에센스, 크림에 첨가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 낮 시간대 스킨케어에 활용하면 외부 환경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피부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

2. 달팽이 점액: 피부 보습과 재생 촉진
달팽이 점액은 한국 스킨케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성분 중 하나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푸자 람비아(Pooja Rambhia, MD)는 건강 매체 '헬스(Health)'를 통해 "달팽이 점액에는 당단백질, 펩타이드, 히알루론산 유사 분자, 항산화제가 함유돼 있어 피부 보습과 재생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이 화합물은 피부 장벽 기능을 개선하고 콜라겐 합성을 지원해,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결이 매끄러워지고 잔주름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건조하고 민감하거나 자극받은 피부에 적합하며 에센스, 세럼, 보습제에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클렌징과 토너를 바른 후, 무거운 크림을 바르기 전 단계에 사용한다.

3. 발효 성분: 피부 장벽 강화 및 피부 톤 개선
발효 성분은 한국 스킨케어의 특징적인 요소다. 발효 쌀뜨물은 피부를 환하고 매끄럽게 가꿔주며, 비피다 발효 용해물과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추출물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강한 활성 성분이 칙칙하고 고르지 않은 피부 톤을 가진 이들에게 자극 없이 유용하다. 주로 에센스, 세럼, 토너에 사용되며 대부분의 활성 성분과 호환성이 좋다. 특히 나이아신아마이드와 궁합이 잘 맞지만, 민감성 피부라면 본격적인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4. 나이아신아미드: 피부 장벽 강화 및 피지 분비 조절
나이아신아미드는 비타민 B3의 일종으로 세라마이드 생성을 촉진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며, 피지 분비를 조절한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나이아신아미드는 색소 침착과 불균일한 피부 톤을 개선하고, 모공 크기를 줄이며,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성, 여드름성, 민감성 피부를 포함한 다양한 피부 타입에 유용하다. 토너, 세럼, 보습제 형태로 널리 쓰이며 아침저녁 모두 사용 가능하다.

5. 병풀: 피부 진정과 장벽 복구
병풀(센텔라 아시아티카)은 뛰어난 진정 및 재생 효과로 자극받은 피부와 손상된 피부 장벽을 복구하는 제품에 자주 쓰인다. 연구에 따르면 병풀의 활성 성분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섬유아세포 활동을 촉진하고 콜라겐 합성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 기가 있거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병풀은 세럼, 크림, 장벽 복구 제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다른 활성 성분과 함께 사용 시 피부의 내약성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6. PDRN: 콜라겐 생성과 피부 재생
연어 DNA에서 추출한 재생 성분인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은 한국 스킨케어 분야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PDRN은 체내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특정 피부 세포가 콜라겐을 더 많이 생성하도록 유도하며, 이는 피부 탄력 개선과 재생 촉진으로 이어진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휘트니 호베닉(Whitney Hovenic, MD)은 "PDRN은 주로 세럼, 앰플, 시트 마스크에 쓰이며 세안 후 보습제 전 단계에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손상된 피부 장벽, 시술 후 피부, 초기 노화 징후나 여드름 등 염증에서 회복 중인 피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 펩타이드: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
펩타이드는 피부 세포의 신호 전달 분자 역할을 하는 짧은 아미노산 사슬이다. 신호 펩타이드는 세포를 자극해 진피층에서 더 많은 콜라겐, 엘라스틴 등 구조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유도한다. 펩타이드는 안전성이 높고, 모공을 막거나 건조함을 유발하지 않아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노화 방지를 위해 30~40대부터 스킨케어 루틴에 추가하는 것이 권장된다. 크림처럼 피부에 오래 머무는 제형을 선택해 매일 꾸준히 3개월 이상 사용하면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8. 트라넥사믹산: 피부 톤 개선과 색소침착 감소
트라넥사믹산은 피부 톤을 밝히고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 미백 제품의 핵심 원료다. 나이아신아마이드, 감초 뿌리, 비타민 C 등과 함께 세럼 형태로 자주 출시된다. 멜라닌 과다 생성 경로를 조절해 노화나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 광손상, 멜라닌 색소 침착 등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며 고른 피부 톤을 가꿔준다.

9. 프로폴리스: 여드름 진정과 피부 장벽 강화
벌이 만들어내는 수지 형태의 물질인 프로폴리스는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뛰어난 항균 및 항염 작용으로 여드름 유발 박테리아를 억제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며, 수분 공급과 장벽 기능 강화에도 탁월하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프로폴리스는 상처 치유를 촉진하고 전반적인 피부 회복을 도와, 거친 피부 결을 정돈하고 잔주름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주로 앰플, 세럼, 에센스, 마스크 팩에 사용되며, 여러 겹 덧바르는 수분 충전 루틴에 활용하기 좋다.

이새별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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