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최강야구 선택 후회, 현장 복귀 원해"…KT 팬들은 복귀 규탄 성명

김건일 기자 2026. 4. 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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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는 지난 6일 MBC SPORTS+ 비야인드에 출연해 최강야구 감독을 위해 KT 코치를 사퇴한 결정에 대해 후회한다며 현장 복귀 의지를 밝혔다.

이 코치는 "잘못된 선택이었기 때문에 감수해야 한다"면서도 "그 이후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스트레스로 얼굴에 백반증까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 코치는 "작년 6월에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맡았는데, 과정이 순탄하지 못했다. 너무 생각이 짧았고, 많은 후회도 했다"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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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게임에 출전한 이종범.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생각이 짧았고 후회한다"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는 지난 6일 MBC SPORTS+ 비야인드에 출연해 최강야구 감독을 위해 KT 코치를 사퇴한 결정에 대해 후회한다며 현장 복귀 의지를 밝혔다.

이 코치는 "잘못된 선택이었기 때문에 감수해야 한다"면서도 "그 이후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스트레스로 얼굴에 백반증까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 코치는 "작년 6월에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맡았는데, 과정이 순탄하지 못했다. 너무 생각이 짧았고, 많은 후회도 했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선택을 했기 때문에 모든 것들은 내가 감수하겠지만, 나머지 것들은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현재 머릿 속에 계획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욕을 많이 먹었다"는 이 코치는 "(종영을) 알았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얼굴에 백반증도 생겼다. 어쩔 수 없다. 내가 선택한 것이다.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깨우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간다면 팬들도 누그러지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일단 KT에 눈여겨 본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코치를 하다 보면 이 친구의 그런 내면을 좀 들여다 보면 '아, 이 친구는 이것만 좀 건들어 주면은 야구를 잘할 수 있는데' 그런 걸 못 해서 아쉬움이 좀 많이 컸고 그 선수들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 KT 시절 이종범 코치 ⓒ곽혜미 기자

이 코치는 은퇴 이후 2013년 한화 주루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14년 시즌을 마치고 해설자로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2019년 LG 코치로 현장에 복귀했다. 2022년 시즌엔 LG 트윈스 2군 감독을 맡았고 2023년 시즌엔 다시 1군 주루코치로 보직이 바뀌었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같은 팀에서 함께 했던 이강철 감독의 제안을 받아 2025년 시즌에 KT 외야 수비 및 주루 코치로 합류했다. 문제는 여기에서 일어났다. 그해 6월 최강야구 감독 제안을 받아 구단에 돌연 퇴단 의사를 밝힌 것이다. 순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시기에 1군 코치가 돌연 팀을 떠난 것은 분위기 저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이 코치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이 코치는 이와 같은 비판에 "한국 야구의 흥행과 저변 확대, 은퇴 선수들의 재조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새로운 역할로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최강야구를 살리는 것은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판을 뒤로 하고 어렵게 최강야구 감독이 됐지만, 문제는 최강야구가 사라지면서 다시 불거졌다. 최강야구는 0%대 시청률이라는 저조한 관심으로 지난 2월 초 종영했다. 이에 이 코치는 지난 1일 방송된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도 "한참 준비해왔는데 진행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길게 보고 왔는데 갑자기 종영되는 바람에 지금은 설 자리가 없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 KT 시절 이종범 코치 ⓒ곽혜미 기자

이 코치는 '현장에서 콜이 온다면?'이라는 질문에 "두말 없이 무조건 갈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것들이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지만 불러줄지. 모든 것들을 잘해서 인정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 코치가 현장 복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KT 팬들은 복귀를 반대한다는 성명문을 냈다. ① KT 구단은 향후 이종범을 코치, 프런트, 자문, 홍보성 역할을 포함한 어떠한 공식 보직으로도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 ② KT 구단은 시즌 중 팀을 이탈한 지도자에 대해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갖고 있는지 팬들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 ③ KT 구단은 이종범으로 인해 상처받은 선수단과 팬들의 신뢰를 가볍게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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