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용기·빨대 바꾼다…유가급등에 ‘플라스틱 다이어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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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여파로 고유가와 포장재 수급난이 겹치면서 식품유통 기업들이 '플라스틱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전시용이 아닌 본업에 직결되는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자체 기술 개발과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동원F&B는 플라스틱을 줄인 액상제품 용기를 개발했다.
빙그레는 2년을 공들여 개발한 '재생 PET 라벨 및 용기를 적용한 자원순환형 포장 기술'을 최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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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줄인 액상 용기. [동원F&B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dt/20260408154442267ypie.jpg)
중동전쟁 여파로 고유가와 포장재 수급난이 겹치면서 식품유통 기업들이 '플라스틱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전시용이 아닌 본업에 직결되는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자체 기술 개발과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바셋은 모든 매장에 친환경 빨대를 비치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인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로 만든 빨대로, 석유계 소재가 들어가지 않았다.
폴바셋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일부 매장에 PHA 빨대를 시범 도입했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이 빨대가 모두 소진되면, 즉시 친환경 빨대로 교체할 예정이다. 모든 점포가 교체 대상이다"고 말했다.
폴바셋의 PHA 빨대 전환 시점은 오는 8월쯤으로 예상된다.
폴바셋의 빨대 교체를 기점으로 CJ제일제당의 PHA 기술 확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유한킴벌리· 유진한일합섬과 함께 PHA 기반 '크리넥스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PHA와 폴리락타이드(PLA), 펄프를 혼합한 생분해성 소재만으로 개발됐다. PHA를 위생용품에 적용해 상용화한 세계 첫 사례다.
CJ제일제당의 PHA는 인도 바이오플라스틱 컴파운드 상위업체인 콘스펙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인도뿐 아니라 태국,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커틀러리 기업들이 PHA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PHACT 론칭 이후 화장품 용기, 일회용 포장재, 칫솔, 인조잔디 충전재 등으로 PHA 적용을 확대해왔다"며 "최근 유가 변동성이 확대돼 나프타 등 석유계 소재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PHA가 대체 소재로 각광받으면서 글로벌 비닐 포장재와 패키징 기업들의 PHA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플라스틱을 줄인 액상제품 용기를 개발했다. 새 용기 도입으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4톤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우선 이 용기를 참치액과 식용유에 적용하고, 향후 적용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동원F&B는 친환경 포장재 미세발포필름을 선보이기도 했다. 플라스틱 필름에 질소를 분사해 균일한 미세 기포를 형성시킨 신소재로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동원F&B는 설명했다. 딤섬 제품 포장재에 적용 중이다.
2020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레이저 컷팅 필름'을 '양반김 에코패키지'에 도입하고 있다. 플라스틱은 물론 포장 쓰레기를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
동원샘물 500㎖와 2ℓ 제품 페트병의 무게를 각각 15.7%, 8.4% 경량화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였다. 뚜껑의 높이를 낮춘 '에코캡'도 도입하고 라벨 길이도 20% 이상 줄였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200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빙그레는 2년을 공들여 개발한 '재생 PET 라벨 및 용기를 적용한 자원순환형 포장 기술'을 최근 공개했다. 재생 원료 적용 범위를 라벨까지 확대한 것이다. 빙그레는 커피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당 패키징을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군은 커피류며,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친환경 포장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재생 원료 활용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포장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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