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전용 저금리 대출? 사기입니다…병사 월급 오른 만큼 금융지식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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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시죠? 특별 저금리로 대출해 드립니다."
대출이 필요한 군인이라면 '혹'하기 쉬운 말이지만, 이는 군인을 노리는 대표적인 '저금리 대출 유도형' 금융사기다.
김 위원장은 "병사 월급 인상에 맞춰 금융 지식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회초년생인 군인이 명확한 자금 운용 계획 없이 불법 도박이나 고금리 대출의 유혹에 빠지면 전역 후 신용 상태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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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연체 군인 이자감면·원금 일부 탕감
장병내일준비적금 전역 후 2310만원 목돈 마련
[헤럴드경제(화성)=정호원 기자] “군인이시죠? 특별 저금리로 대출해 드립니다.”
대출이 필요한 군인이라면 ‘혹’하기 쉬운 말이지만, 이는 군인을 노리는 대표적인 ‘저금리 대출 유도형’ 금융사기다. 낮은 금리의 정부 지원 대출이 가능한 것처럼 유인한 뒤, 심사를 빌미로 악성 앱 설치나 신분증·통장 사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이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휴대폰은 원격 조종되고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유출된다. 최근에는 부대 물품 결제를 핑계로 간부를 사칭하는 지시형 사기나 군 인증을 빙자한 수법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사기가 군부대까지 침투하자 김은경 신용회복위원장이 직접 일일 강사로 나섰다. 지난 7일 경기 화성시 남양지역의 한 공군 부대를 찾은 김 위원장은 장병 80여명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 동안 열띤 강연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병사 월급 인상에 맞춰 금융 지식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회초년생인 군인이 명확한 자금 운용 계획 없이 불법 도박이나 고금리 대출의 유혹에 빠지면 전역 후 신용 상태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바른 신용·자산 관리 습관 형성이 무엇보다 시급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경기 화성시 남양지역의 한 공군부대에서 김은경 신용회복위원장이 공군을 대상으로 신용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ned/20260408153903349zoly.jpg)
강연에서는 군인 타깃 사기 대처법과 함께 빚더미에 앉은 장병을 위한 채무조정 혜택이 상세히 소개됐다. 3개월 이상 연체한 군 복무자는 이자 감면과 원금 일부 탕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복무 기간과 전역 후 최장 2년까지 상환을 유예해주며, 최대 10년 분할 상환을 돕는다. 신청비 5만원도 면제돼 사실상 무료 지원이다. 김 위원장은 “연이율 60%를 초과하는 불법 대출은 원리금 모두 법적으로 무효인 만큼, 신복위에 신고해 추심 중단과 법률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목돈 마련을 위한 ‘꿀팁’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월 최대 55만원을 넣으면 정부 지원금이 1대 1로 매칭돼, 21개월 복무 후엔 이자를 합쳐 약 2310만원의 자금을 손에 쥐고 전역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 역시 3년 납입 시 2000만원 이상의 자산 형성이 가능해 장병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7일 경기 화성시 남양지역의 한 공군부대에서 김은경 신용회복위원장이 공군을 대상으로 신용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강연에 참석한 군인들이 퀴즈를 맞히기 위해 손을 들고 발표하는 모습. [정호원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ned/20260408153903617dqxu.jpg)
올해 기준 병사 월급은 이병 75만원에서 병장 150만원 수준이다. 강연 도중 한 이병이 “월급 75만원 전액을 적금에 넣고 있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정말 훌륭한 청년”이라며 박수를 유도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신용점수 관리 비결도 공유됐다. 김 위원장은 “연체는 단 하루만 발생해도 신용도에 타격을 준다”며 “체크카드를 꾸준히 쓰고 공공요금 납부 실적을 쌓아 가점을 받게 되면 나중에 1금융권 대출 시 우대 금리 혜택으로 돌아온다”고 조언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장병은 “통신비나 수도세 납부 같은 일상 활동도 모두 ‘신용’이 필요한 거래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막연했던 신용 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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