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협회장기] 직접 볼 잡고, 넘어진 제자 향한 '전력질주'…영광 울린 '스승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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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이죠."
경기 전 골밑에서 선수들의 슛을 받아준 건 코치였고, 코트 위에서 한 선수가 넘어지자 가장 먼저 달려간 이 역시 코치였다.
그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가기 전, 직접 보고 느끼는 게 내 역할이다. 그래서 항상 가까이에서 하나하나 잡아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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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홍성한 기자] “당연한 일이죠.”
경기 전 골밑에서 선수들의 슛을 받아준 건 코치였고, 코트 위에서 한 선수가 넘어지자 가장 먼저 달려간 이 역시 코치였다. 제자들을 향한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4일부터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스포티움 보조체육관, 법성고 체육관에서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가 열리고 있다.
8일에는 남고부 예선이 한창 진행됐다.
전주고와 광주고의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은 몸을 풀었다. 이때 전주고 윤병학 코치는 골밑에 자리를 잡고 선수들의 슛을 받아냈다. 리바운드를 잡아 건네며 제자들이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묵묵히 도왔다. 이날만의 일이 아닌, 그의 일상적인 지도 방식이다.
대구 오리온스에서 2010-2011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윤병학 코치는 2011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베테랑이다.
그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가기 전, 직접 보고 느끼는 게 내 역할이다. 그래서 항상 가까이에서 하나하나 잡아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에 선수들의 슛과 동작을 직접 보며 교정해 주는 게 필요하다. 가까이에서 봐야 보이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도 철학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항상 전주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자 한다. 기본은 수비다. 수비 이후 속공까지 이어지는 플레이를 어느 팀보다 강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열렸던 남중부 예선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광신중과 침산중의 맞대결 도중, 한 선수가 코트 밖으로 밀려 넘어지자 광신중 유성호 코치는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손을 내밀었다. 제자를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유성호 코치는 “우리 선수들은 신장이 작은 편이라 높이에서 밀리는 부분이 있다. 대신 수비와 루즈볼, 성실함으로 버티는 팀”이라며 “강팀을 상대로도 몸을 아끼지 않고 뛰었다. 이 과정에서 주장 이태윤이 루즈볼 상황에서 몸을 날리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반응이 나왔다”
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항상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건 코트 안에서의 태도다.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 역시 현역 시절 그렇게 배웠다. 이기적인 플레이보다 팀을 위한 희생, 수비와 허슬이 먼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도자들의 헌신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어린 선수들이 농구 코트 안팎에서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사진_중고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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