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브라질서 '노예 노동' 기업 명단 올라…핵심 생산거점 타격

김종윤 기자 2026. 4.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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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은행 대출·정부 조달 참여 등 제한…최소 2년 명단 유지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브라질에서 '현대판 노예노동' 수준의 노동조건을 조성한 사업주 명단에 오르면서 핵심 생산 거점으로 여겨지는 현지 사업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브라질 고용노동부는 8일 강제 노동과 인권 침해 사례가 적발된 사업장 명단인 이른바 '더티 리스트'에 BYD 브라질 법인을 포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024년 12월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 카마사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노동착취가 적발된 사건과 관련한 행정절차의 일환 입니다.

당시 현장의 중국인 노동자들은 외출이 제한된 채 주 7일 노동에 시달리는 등 노예와 다름없는 상황에 놓여있었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감독 결과 일부 숙소에서는 노동자 100여명의 여권이 '보안'이라고 적힌 캐비닛에 압수돼 보관돼 있었고, 무장 경비가 출입을 통제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또 30여 명이 화장실 1개를 공동 사용하고, 숙소 환경 역시 쥐와 벌레가 들끓는 등 위생 상태가 열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금 지급 방식도 문제였는데, 일부 노동자들은 월 200달러(약 29만원)에도 못 미치는 생활비만 현지에서 지급받고, 전체 임금의 상당 부분은 중국 내 계좌로 송금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국은 이들이 실제로는 건설 노동자임에도 기술직 비자로 입국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브라질 노동법은 원청 기업이 하청 업체의 노동조건에 대해서도 책임지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당국은 공사에 참여한 중국계 하청업체뿐 아니라 BYD에도 책임을 물어 명단에 포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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